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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
지난 1월말과 2월초에 걸쳐 미얀마 다녀왔습니다.
골프 광이라서 지금껏 안 가본 지역의 골프장과 인근 관광지를 여행하였습니다.
아직 비자 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한남동 대사관에서 영문 여행일정을 제시하고
2주간 비자 받아야 합니다.
일정은 양곤에서 1906년 영국 식민시대 개장된 양곤골프장과 쉐다곤 사원을 관광하고,
비행기로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다레이에서 우 베인 다리를 걸어보고
서북쪽으로 차로 2시간 거리인 해발 1,070M의 고원도시 핀우린에서 골프와 미얀마의
가장 큰 국립 식물원을 산책하였습니다.
핀우린은 일명 City of flower답게 아름다운 꽃들과 깨끗한 환경으로
과연 이곳이 동남아의 어느 시골도시 인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식민 시대 총독관저와 그때 건물과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고 시내에는 흰 마차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교통이 좀 불편하지만, 혹 부부나 연인끼리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그린피 10불만 내면 우리의 초가을 같은 날씨에 18홀내 걸어도
땀도 나지 않는 청정환경의 Pwin Oo Lyin golf club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다시 만다레이로 내려와 아침 7시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이라와디 강을 따라 바간으로 갔습니다.
11시간 반 걸리는 다소 지루한 여정이지만 주변 강변의 풍광을 보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배에는 프랑스 단체 여행객과 유럽 배낭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며,
성질 급한 한국인에게 는 안 맞는 여정인지 한 명도 없더군요.
저녁 6시 40분경 해가 진 후 바간 도착 후 Amazing Bargan Resort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호텔 위치, 아침식사, 시설도 좋았으며 종업원이 매우 친절했습니다
만달레이에서도 Amazing Mandalay 호텔에 있었는데 Amazing 까지는 안 해도 괜찮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얀마인들 친절하더군요.
다만, 호텔등 많은 곳에서 외국인, 내국인가격이 따로 있어 기분이 좀 그렇지만
소득이 낮은 국가라 이해해야죠.
바간은 인도네시아 부로부드르,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와 같이 세계 3대 불가사의
불교 유적지입니다. 드넓은 평원에 펼쳐진 끝없는 사원들은 감탄을 자아 내게 하죠
이른 아침 열기구를 타면 한눈에 조망할 수 있지만, 너무 비싸 마차를 타고 둘러 보았는데
불편하여 호텔에서 빌려주는 전기 자전거를 권하고 싶군요.
Resort내에 바간의 유일한 18홀 골프장이 있는데 그린 상태는 좋은데,
토양이 반 사막지역이어서 그런지 fairway 상태는 좀 그래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역 내 있어 비판의 여론도 있긴 하지만,
골프장내 불탑 사이로 공치는 맛은 일품입니다.
이틀간 라운딩 하였는데, 일하는 사람들은 수십 명인데 우리 외에는 공치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35불 그린 피 내고 흔히 말하는 황제골프 친 셈입니다.
바간에서 양곤은 로칼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사진 몇 장 올립니다.
핀우린 식물원 : 넖고, 볼 것도 많아 느하게 피크닉 가는 기분으로 가세요.
우베인 다리: 만달레이 공항에서 시내가는 중간에 있어 택시기사에게 좀 들렀다 가지고
부탁하면 됩니다. 석양에가면 좋은데 일정상 땡볕에 다녀왔습니다
만다레이 -바간 간 페리 ; 사진은 프랑서 단체 관광객들.
제일 오른쪽 여자는 내가 읽고있는 프랑스 작가가 쓴 `Hactor, search for happiness'란 책이
얼마전 프랑스에서 영화화 되었다며 미얀마 오기 바로전에 보았답니다. 이런 우연이...
바간 도착전, 이라외디강의 일몰.
수 천개의 불탑들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
여길 오르려면 60도 각도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여행은 역시 힘이 있을 때 해야~~
쉐다곤 파고다: 얼마나 크고 높은지 본당 입구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본당 바닥이 나옵니다. 꼭 야간에 가시길 권합니다. 조명이 환상적입니다.
(바람:김천수/bat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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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재경동기모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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