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

2,248

150

Name	김교천

Subject	이렇게 살고싶지는 않다(이웃형님)

농장이 있는 용소골에 전국을 다니면서 양봉을하는
이웃형님이 한분 계신다.동래고보 출신에다 신성일 처럼
생긴 미남형님은 젊은 시절 음악다방에서 팝송에다,깐소네를
즐기고 또 고전음악을 즐겨듣는 엘리트 인데 늙으막길에
자식들 마져 왜면하는 독거노인이되어 쓸쓸히 살아간다.

작년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 되드니만 80연세에
쉽게 면허를 취득한다 했더니 금년에 또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돠었단다.

하도 사시는 생활이 허술하게 보여 작년에 40만원 주고 구매
하여 한번입은 오리털 파카와 떡,과일등을 싸서 드렸더니
눈물을보이며 아우야! 고맙긴 한데 자존심이 상한다며 눈물을 보인다.

그래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더니 아카시아꽃 따라
다니는 양봉의 특성상 운전은 꼭 필요하니 한번 더 운전 면허에
도전한단다 하기사 운전을 모르는 내게 비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런분에게는 다시는 운전면허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든다.

"벌꿀형님 제발 정신 좀 차리소 80나이에 유치장 갈라카요"
하는말이 입밖으로 나올라 하다가 말았다.
제발 저 형님 인생말년에 별탈 없기를 빌어본다.

DATE: 2016.01.25 - 17:57

175.200.75.65 - Mozilla/5.0 (Windows NT 6.1; Trident/7.0; rv:11.0) like Gecko

최진사
뭐 우짜겠노? 꿀따러 다닐려면 면허증은 있어야겠고, 술을 끊는 방법이 근본대책 일텐데, 나이 80에 술 끊으라는 말은 못하고, 대책이 없네. 뭐 그분이 알아서 하시게 그냥 두어야지 별 수 있겠나? 교천이 글 재미있게 쓰네. 화이팅~!
2016.01.25 - 20:09

녹나무가 일억오천만원?

겨울 농장살이

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023	미안하고 부끄럽다 [3]	김교천	2016.02.25	800

2022	손주의 유치원 졸업식	김교천	2016.02.22	486

2021	친구여~	최진사	2016.02.22	479

2020	봄이오는 소리 [5]	김교천	2016.02.16	877

2019	빗방울 사진 [1]	최진사	2016.02.13	671

2018	봄을 기다리며	박진수	2016.02.09	424

2017	꽃길에서 [2]	박진수	2016.02.04	581

2016	할 바에는 잘하자 - 개성중학교 교가 [1]	최진사	2016.02.02	714

2015	녹나무가 일억오천만원?	박진수	2016.01.26	496

2014	이렇게 살고싶지는 않다(이웃형님) [1]	김교천	2016.01.25	673

2013	겨울 농장살이 [2]	김교천	2016.01.24	755

2012	별 보러 가는 계단	박진수	2016.01.22	641

2011	삶이 너무 무겁고 버겁다 [3]	김교천	2016.01.18	1053

2010	부산항 제3부두 [1]	최진사	2016.01.16	631

2009	미로정원의 애기동백 [2]	박진수	2016.01.16	607

[First][Prev]...[11][12][13][14][15][16][17][18][19][20]...[Next][Last]

| 이전으로 | 다음으로 | 글남기기 | 새로고침

Created by spboard.com / Skin by GraySmile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