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손주의 유치원졸업식이 있었다
한복을 곱게 갈아입고 고사리 같은 손을 흔들며
노래도하고 인사도하는 어린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세상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들었다.
자식들의 졸업식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어찌 손주의 유치원 졸업식에는 갔는지....
옆에 있던 할머니는 눈물울 훔친다 아마 애기때 부터
키워온 감회가 새로워 감정조절이 어렸웠나보다.
내리 사랑이라더만 손주를 보면서 맨날 유치원에 데리려
다니던 생각을하면 시원섭섭해진다.
집에 오면서 놀이터에서 놀던일,가위.바위.보하면서
즐기던일 숨바꼭질 하던일들이 뇌리를 스치며 이제
이런일 들은 할 수 없겠지 생각하니 섭섭해지기도한다
세월 참 빠르다 피덩어리 애기가 벌써 초등학교 입학이라니..
하기사 내나이도 70인데...
아무턴 졸업식을 마치고 형식상 외식을 하고 집에와서
생각하니 당분간 계속 보살펴야하는 서글픔과 또한 즐거움이
교차한다.
그래도 어쩔수 없는일 자식들을 위해서는 시간이 있는
우리부부가 희생을해야지 생각하니 조금은 차분해지면서
자식은" 결혼후에도 에프터 서비스를 하는것이 부모의
운명이구나" 하는생각이든다.
저아이들도 이 부모의심정을 몇십년 뒤에는 느낄수 있겠지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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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부끄럽다
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