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에 다닐 적에는 교훈이 별로 좋은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훗날 곰곰이 생각하면 할 수록 우리학교 교훈의 그 의미가 남 달라서 가슴속에 늘 품고 다니면서 틈나는 데로 우리학교 교훈에 대하여 일장 연설을 하곤 했습니다.
그 교훈이 이제는 어느 시중잡배에게서도 들을 수있는 평범한 교훈으로 변하여 있습니다
어느 훌륭하신 교장선생님께서 그토록 소중한 교훈보다, 더 좋은 교훈을 만드신다고 바꾸셨는지 몰라도 감히 졸업생으로서,교훈을 좌지우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대한민국 어느 구석에 가서 독특하고 뜻깊은 그런 교훈을 언제 다시 접하게 될지 자못 궁금 섭섭 유감입니다.
점점 학교가 정규 교육기관으로서 맡은 바 제소명을 충분히 못하고 있는 이러한 때에, 교육기관의 보다 높은 차원의 소명은 바로 우리 교훈이 포함하고 있지나 않았는지.....
*글을 배우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라
*학교는 친구를 사귀는 곳이니라
*할 바에는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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