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마지막 남은 사진

이      름: 정문기

작성일자: 2004년 03월 19일 오후 3시 07분

내가 찍은 사진을 cd에 담아 진현이에게 보내고 나니 딱 한장 남아 있네...상경하는 버스내의 풍경...짝꿍들은 앞자석에 앉아서 처음 만난 어색함은 잊은채 열심히들 떠들고 있고... 뒷좌석엔 진현이가 카메라맨의 임무를 마치고 홀가분 한 마음으로 "야 술 좀 마시자 좀 일어나라"하고 있는데... 계속 자고 있는 박영준 이 친구 폭탄주 때문에 고생들 좀 했지? 그날밤 영준이네, 우리커플 그리고 정순영이 4시반까지 노래방에서 보내다니...우리는 못자게 해놓고 지는 자고 있으니...이러면 안돼지? 아무쪼록 서울 친구들! 버스속에서의 즐거운 시간 오래기억될꺼야... 힘들었지만 너무 큰 감동을 받았으니 우린 행복해...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