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22일 날씨 흐림. 그러나 산행하기엔 좋은날.
아침8시30분에 대둔산 정상(878m)를 향해서 開成13회 산악등반이 시작되었다.



전날 오후 청수산장에서 올려다본 大芚山. 아름다운 바위산이다.



매표소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서 보듯이 바위산이라 등반이 순탄치 않을 듯한 느낌이다.



입산 입장료를 사면 바로 구름다리 있는곳까지 올라가는 관광 케이블카 타는곳이 있다.
하지만 그리 긴코스가 아니니 그냥 걸어 올라가고 걸어 내려와야 등산의 묘미가 있다.



등산로 입구에 동학 전적비가 왼쪽에 서있다.



개성중 등반 선발대가 계단을 오르고 있다.
대둔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둔산의 명물 구름다리. 아득한 절벽아래 바위들이 비치는 철다리는 아찔하게 느껴진다.
단단히 붙잡아 매어져 있지만 약간씩 출렁댄다. 바람은 불고 모자는 날아갈 것 같고...찔끔.



건너고나서 되돌아 본 구름다리. 휴



구름다리를 건너니 정상으로 가는 철사다리가 저만치 보인다. 보기만해도 맘이 설랜다.



케이블카 타고온 친구들과 여기서 만났다. 대둔산 정상은 아직 멀었는데
여기가 정상인줄 기분(?)내는 친구가 있었다는걸 눈치챘다.



정상 가는쪽 저멀리서 "최진사~!!!" 고함쳐 부르는 소리가 들려 줌으로 땡겨보니
이동술 그리고 하영석 그리고 누군지 모를 여인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 친구들은 길을 잘못들어 구름다리로 오지 않고 정상으로 직행했다.
그들의 에피소드 한토막 - 먼저 올라간 최진사가 왜 저쪽에 있지? 홍길동인가?^^*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는걸 보니 여기서 한참 쉬실 모양이군...나중에 보자.



깍아지른 절벽에 붙어있는 까마득한 철계단...하늘나라 올라가는 다리같이 느껴졌다.
올라 가기만 하는 일방통행이다. 계단수는 127계단. 여성분들이 더 겁이 없다.



올라가면서 건축하는 친구들 얘기..."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올라가는 것 보다는 훨씬 났다."



간 큰 친구들이 되돌아서서 사진한장 찍어 달랜다. 사진찍는 내가  더 아찔하다.



뒤돌아 아래를 보니 아까 건넜던 구름다리가 저만치 보인다.



일행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래서 시선들이 아래위 지그재그.



아직 더 올라가야 된다. 오른쪽 봉우리가 정상인데 흰탑이 서있다.



정상에 다왔다. 매표소부터 걸어서 왔는데 1시간 30분 가량 강행군 한 것이다.



대둔산 정상에서 만난 개성13회 산행 친구들. 조금있으니 울산 김영호가 올라왔다.
그런데 동술이는 어데갔노? 몇사람이 안 보이네.



저 아래 주차장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가는길은 전주쪽으로 가는 길이란다.



정상에서 최진사와 짝궁.



차츰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가파른 산이라서 코스는 짧지만 땀이 많이난다.



다정한 하영석 커플.^^*



철계단쪽은 일방통행이라서 다른길로 내려간다. 산새가 아기자기하여 딴생각할 틈이없다.



내려오면서 매표소 근처 호텔 온천장에서 피로를 풀고 청수산장에 도착하니 힘이 남아돈다.



청수산장 여주인이 금산 인삼 막걸리를 한 말 내 놓으셨다. 찐하게 인삼내음이 난다.



못말리는 개구쟁이들...호용이가 샘났다. 울산 영호가 보면 큰일 날낀데...



서울로 부산으로 헤어져야 할 시간...이 사진을 찍고 아쉬운 작별의 악수를 해야만 했다.
친구여 안녕...다음 시간을 기약하자. 이번에 함께 못 온 친구들이여. 다음엔 꼭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