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 나가면 날파리 무리들이 많이 부딛히는 계절입니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이야 팔운동 삼아 휘젖고 발걸음을 빨리하면 비켜갈 수 있지만

자전거 타는 아이들은 입속으로 날파리가 한웅큼 들어갔다고 때굴때굴 야단입니다.

이때쯤 많이 나타나는것이 또하나 있습니다.

바로 잠자리 입니다.

잠자리는 육식을 합니다.

날아다니는 해충들을 잡아서 식사를 한답니다.

날개가 헬리콥터처럼 뱅뱅 돌지는 않지만,

두 쌍의 날개로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꿔가며

엄청 신속하게 파르르 날아 다니는 잠자리의 비행실력은 볼수록 신기합니다.

왜 과학자들은 저런 비행기를 만들지 않는거지?...(최진사 생각)

잠자리는 물속에 알을 까고 징그러운 벌레로 성장하며 여러번 껍질을 탈피하여

드디어 뭍으로 나와서 하늘을 날게 된답니다.

그렇게해서 멋지게 날아다니는 시간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다시 물에 알을 낳으면 잠자리의 일생이 끝난답니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가 그렇게 사는거겠죠...인간도...

9월이 되니 날씨가 제법 선선해 집니다. 감기예방 잘하시고

이 좋은 계절이 다 지나가기전에 많은 추억 남기시기 바랍니다.

지나간 세월은 돌아오지도 않고 돌아갈수도 없으니까요.


Autumn Le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