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까리

"피마자"라고도 한다.

우리 어릴때 농촌 어디에서나 많이 보았던 작물이였다.

그렇게 흔하게 볼수 있었던 아주까리가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다가

요즈음엔 귀한 대접을 받는 식품으로도 각광 받고있다.

잎사귀를 삶아서 나물로 먹는다.

식물의 대우도 세상따라 바뀌는가 보다.

옛날엔 아주까리의 진가를 몰랐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파마자 열매로는 기름을 짠다.

기름은 비행기 윤활유 등 공업용으로도 쓰이고 가정에서는 약용으로 쓰인다.

피마자기름은 인쇄잉크, 볼펜잉크, 화장용 포마드 등에 대량 사용된다.

예전엔 등잔불 기름으로도 사용했다. 약용으로는 화상과 관절염, 변비 치료와 설사약 등으로 쓰이고,

무좀과 백선 등의 피부병을 치료하는데도 유용하게 쓰인다.

볶은 기름은 급성위장염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데 효험이 있다.

그러하니 피마자는 비상 상비약이나 머리기름을 짜기 위해서라도 집안에 몇 포기씩은 꼭 심어야 했다.

(촬영:최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