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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봄날...낮엔 여름...
누군가 봄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을 했다.
최진사도 그말이 실감난다.
며칠전엔 봄인가 했더니 대관령에 폭설이 내렸고,
어제는 벚꽃이 피는가 했더니 낮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간다. 여름처럼 덥다...
개포동 아파트촌엔 20여년 나이가 된 벚꽃나무가 많다. 궂이 여의도까지 벚꽃놀이 안가도 된다. 오늘아침 나가보니 흐드러지게 피었다.
아직 눈처럼 날리지는 않으니 한창이라고 봐도 될듯하다. 정말 아름답다. 양재대로와 영동대로가 맞닿는 일원터널 개나리뚝 뒷편으로
지금 한창 벚꽃이 핀다. 북적이는 사람들도 없어, 돗자리 하나 펴놓으면 내 세상이 된다.
여기는 최진사네 아파트 앞마당...복사꽃 너머로 명자나무 넝쿨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명자나무는 벚꽃이랑 개화시기가 비슷하다.
명자나무는 너무 흐드러지게 꽃을 피워서 천해 보이지만, 한송이씩 눈에 담으면 아주 아름다운 꽃이다.
명자나무꽃은 어쩜 동백꽃이랑 닮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꽃잎이랑 꽃술이 동백꽃이랑 닮았다.
그 옆의 동백나무도 꽃을 피웠다.
하루하루가 달라지게 꽃은 피고지고 변화가 심한데, 디카들고 시간 내어밖에 한번 나가보세요. 봄날이 휘리릭 지나가고 있어요.
다음주면 꽃잎이 눈처럼 날리겠는데요. 봄날이 너무 짧아요...최진사 생각
(촬영:최진사/20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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