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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찌(Cherry)
4월초 하얀 벚꽃이 어울어지던 양재천 뚝방길에 오늘 5월말 걸으면서 쳐다 보았더니 뭔가 열매들이 많이 달렸다.
바로 벚나무에 뻐찌가 달린 것이다. 내 어린시절 군것질도 할 것이 별로 없던시절 보라색 물들며 따먹었던 열매...뻐찌.
쳐다만 보아도 입안에 침이 쏫는다.
양재천 뚝방길에 뻐찌가 익어간다. 자세히보니 뻐찌가 얼마나 탐스럽던지 하나 따다 입에 넣았더니 에구~ 퉤퉤~~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뻐찌를 생각했는데.... 퉷퉷...그 맛이 아니다.
잘익은 것은 짙은 보랏빛이고, 모양은 닮았지만 미국 체리에 비해 알이 상당히 작다.
서양 체리는 빠알갛고 맛도 좋은데...아마 나무종자가 틀리는 모양이다.
뚝방길 그늘밑을 걸으며 나뭇잎을 한번 올려다 봐요. 그리고 잠시 서서 자세히 보세요. 너무나 아름다워요.
(촬영:최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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