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사의 잠수

시절이 하 수상(殊常)하여 머리가 맑지를 않아 강원도 골짜기...홍천군 내면 가칠봉 골짜기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선 정말 여름이 다 간것처럼 써늘한 날씨였는데 가끔은 맑은 공기 마시며 모든 것 잊고 다녀올만 합니다.
3박4일...마침 휴대폰도 잘 안터지는 지역이라 파워를 끄고 지내니 그거 정말 좋습디다.



자연이 살아있는곳, 오염이란 있을 수 없는곳, 물이 너무 맑고 차가워 더위라는걸 모르겠더군요.



원시림 그대로 잘 꾸며진 정원이었습니다. 흘러가는 물만 쳐다봐도 시간가는줄 모르겠더이다.



예전 월남전때 헬리콥터 타고 내려다보면 정글화가 보였는데...



시원한 물소리는 그렇게 정다울 수 없었고...



인적도 드문 심심산골에 등산베낭 메고 올라가니 그 맛도 괜찮았습니다.



내려오다 진사마님은 혼자서 돌탑쌓기 놀이를 하고, 최진사는 카메라 셔터 누르기 하면서 놀았습니다.



잠은 삼봉자연휴양림을 예약했는데 온수로 샤워도 할 수 있고 밤에는 추워서 보일러 켜고 시설은 괜찮았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한참 타고 들어가는 강원도 심심산골, 다시가고 싶은곳입니다. 방태산쪽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