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 내리면 젊음의 문화가 숨쉬는 대학로가 펼쳐진다.
대학로는 연극과 뮤지컬 같은 볼거리로 가득한 거리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성균관 대학교 방향인 4번출구쪽으로 나오면, 비교적 저렴한 음식점과 호프집,
노래방들의 네온싸인이 휘황찬란하고 반대편 횡단보도 건너에도 소극장들과 함께
분위기 좋은 Bar와 카페, 그리고 레스토랑이 많이 보인다.



거리엔 바글바글 젊은 대학생들로 가득찬 활기차고 신나게 느껴지지만,
반대로 나 같이 머리밑에 서리가 내린 중년신사는 이방인 같은 낯선 분위기이다.



근처엔 앉아서 쉬며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는 마로니에 공원도 있고, 생각지도 않았던
이런저런 길거리 이벤트가 발생하는 조용하면서도 신나는 거리인것은 확실하다.



지금은 인터넷 세상이다. 자식들이 10년동안 롱런한 뮤지컬이라고 특별히 인터넷으로
표를 2장 예매하여 무조껀 구경 가란다. 그런데 표를 보고 깜짝 놀란것은 입장료가
무려 35,000원이라고 적혀있다. 에~이~ 현찰로 주지...^^*



공연장 안에서도 젊은이들 사이에 박혀있을려니 가시방석이고 왠지 서먹서먹하다.
즐거울땐 박수치고 같이 웃고 환성도 지르고 해야되는데 살아온 무게 때문인지
행동이 깔아앉아 있기때문이다. 젊음은 좋은 것이다. 우리시대엔 못해 봤지만
발랄한 그들 틈에 끼어 있으면 생동감이 느껴지며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모듬안주 3가지에 12,000원, 주점 간판 유혹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소주한병 까다...ㅎ


Rhythm of the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