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Mangrove: 紅樹)숲의 맹그로브 나무는 열대습지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만 사는 나무이다. 맹그로브 숲은 뿌리와 가지가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어 토양의 유실을 막고, 해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맹그로브는 하천으로부터 부유하중(점토)를 공급 받으며, 조수가 드나들고 수심이 얕은 열대 해안에 전형적으로 발달하는 특수한 유형의 삼림을 말한다.

바닷가 사람들은 태풍이 올때면 오히려 배를 타고 나가서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는 맹그로브 숲속에 몸을 숨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 스리랑카,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전해온 소식에 의하면 맹그로브 숲이 잘 보전되어 있던 곳은 해일 피해가 적었다. 말레이시아 페낭에서는 어민들이 2만5천 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심었었는데, 숲이 무성한 지역의 어촌마을에는 해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해일이 닥쳤을 때는 어민들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해일을 피해 맹그로브 숲 안으로 들어갔으며, 거센 물결속에서 나무를 붙잡은 채 살아남았다고 한다.

맹그로브 수목은 염수성의 환경에서도 무성하게 자라며, 증산이 억제되도록 나뭇잎이 두꺼우며, 표면이 단단하고 윤이 난다. 뿌리는 수간(樹幹)을 지주로 받쳐 세운 것처럼 땅에 박혀있으며, 이 뿌리가 조수가 운반하는 퇴적물을 집적하여 갯벌이 바다쪽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번식도 자식을 낳는 방식으로 한다. 이를 태생식물(胎生植物)이라고 한다. 줄기와 뿌리에서 많은 호흡근을 내리고 열매는 바닷물로 운반되지만 어떤 종은 나무에서 싹이 터서 50∼60cm 자란 다음 떨어지는 것도 있다. 맹그로브라고 하면 수세미오이 같은 열매가 달린 나무를 연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다. 맹그로브는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멜라네시아,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의 습윤 열대 해안에 분포한다.



재미있는 것은 맹그로브 숯이 우리나라 참나무 숯처럼 불고기 굽는데 좋다는 점이다. 말레이시아의 유명한 "사떼"(바베큐 꼬치구이: 양고기,소고기,닭고기)구이요리는 반드시 맹그로브 숯으로만 굽는다. 숯불이 오래가고 향이 아주 좋다고 한다. 완전 연소가 가능하며,CO₂와 연기의 발생이 아주 낮고 임의 절단시키면 질 좋은 석탄을 파쇄시켰을 때의 파쇄면과 같이 숯의 내부가 까맣고, 윤기가 나는 고점도를 유지하므로, 별도의 송풍장치 없이도, 그 자체로 불이 쉽게 붙고 잘 확산되는 품질이 우수한 숯이란다.

베트남 호치민(사이공)에서 30분정도 남쪽으로 가면 맹그로브 숲으로 가는 선착장이 나온다. 물론 커다란 차량도 싣고가는 연락선이다. 사이공 강을 따라 한참을 가다가 하선을 하여 다시 차량으로 한시간 가량 더 가면 끝부분에서 조그만 통통배 유람선을 타고 본격적인 맹그로브 숲 관광에 들어간다. 아직 베트남엔 관광산업이 발달하지 못하여 접근하는데 힘이 들지만 그 만큼 자연그대로 남아있는 맹그로브 숲의 장관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이곳엔 악어와 원숭이, 박쥐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 쓰릴이 있다. 별로 위험하지는 않다. 베트남의 이남원 전우(www.vietnamgo.co.kr)가 비장의 히든카드로 숨겨두고 있는곳이다.

전우님들이 이곳에 관광을 원하여 둘러볼려면 하루의 일정이 더 필요하다.  



(촬영: 월남전과 한국 www.vietv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