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말엔 하늘이 새파란 전형적인 가을날씨 였습니다.
개포동 아파트 사잇길에도 깊어져가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가을이 원래 그렇겠지만 길가에 노랗게 쌓인 낙엽들은  
신기한 특별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최진사 이제 철이 드나보죠?



최진사 사는 동네에서 조금 걸으면 일원터널이 있고, 대모산 올라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대모산은 도심 생활에 찌든 도시인들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주는 도심속 휴식처로
갈수록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말엔 주민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대모산에도 어김없이 가을색깔로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햇볕 사이로 비쳐지는 나뭇잎들이 참 아름답게 비쳐서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나이가 들어 참 많은 가을이 지나가고 있었겠지만,
또 만난 이 계절은 또 처음인듯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산을 걷다보면 흙먼지가 바지가랭이에 뿌옇게 묻는데  
먼지터는 에어 콤푸렛샤가 대모산 입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피쒸시식~ 푸푸풋~ 등산화 밑창까지 털어보니 그거참 재미있네요.
세상 참 오래살고 볼 일입니다.



아파트 앞 잔디밭 명자나무도 이제 월동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차거운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하면 나뭇잎들이 모두 떨어지겠죠?
그래서 그런지 최진사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네요. ㅠ.ㅠ



저녁엔 양재천 산책길을 걷다보니 물안개가 온천탕처럼 뭉게뭉게 피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일교차가 커서 그런것 같고 바람은 싸늘합니다. 개성중 동기여러분, 옷 두둑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힘냅시다! 우랏차차~ 화이팅~~~.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