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論介)에 대하여

진주남강 촉석루에 서면 누구나 그렇듯 타임머쉰을 타고 414년전 임진왜란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진주성을 함락할려던 왜군침입에 성을 지키려고 혈전을 벌이던 당시의 격전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임진왜란때 진주성을 지키던 김시민 장군이 왜군을 대파하여 큰 전과를 세웠다.



성벽을 기어오르는 왜군들에게 물을 끓여 붓고, 활을 쏘고 창으로 찌르고...



그후 1593년 6월에 왜군이 재차침략을 해왔는데 군관민 6만명이 사력을 다해 최후까지 버텼으나
모두 장렬한 최후를 마치고 만다.



누가 말했다. 그때 케리바 50 하나만 있었더라면 왜놈들 배를 순식간에 침몰 시켰을텐데...
아니야 엠식스틴 한자루만 있어도 정조준해서 거꿀어 트리면 혼비백산 도망칠테지...월남전 증후군...ㅋㅋㅋ





승전한 왜군들이 관기들을 끼고 주연이 벌어졌을때, 관기 논개는 왜장을 유인하여 껴안고 진주 남강으로
몸을 던진다. 논개의 비장한 죽음...그의 나이 꽃다운 열아홉살이었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은 정열은 사랑보다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위에 양귀비꽃 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論介 비문중에서



사나이는 눈빛으로 말한다. 악수만 하고 눈만 쳐다보면 궂이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한다.



진주성 촉석루에도 가을색은 짙어간다.
윤특방 장남 윤수록이는 진주 공군훈련소에 입대하였단다. 중학생이던 수뢱이가 벌써 군인이 되다니...



저 바위가 바로 논개가 열 손가락에 가락지를 끼고 왜장을 껴안은 채 강물에 뛰어들었다는 의암 바위다.
이 바위는 원래 ‘위암’이라고 불렀는데, 논개의 충절을 기려 이름을 '의암'으로 바꾸었다.



논개가 빠진 의암 바위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청춘 남녀가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이 한가롭다.
그대들이여 논개의 충절을 마음에 새길지어다...

우리는 여기에서 전화를 하여 황진순 전우에게 진주를 떠나는 인사를 했다. 진주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