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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엽아낙을 알게된지는 꽤 오래전 일이다.
그것은 '오음리'라는 40년전의 기억 때문이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그곳에는 파월훈련장이 있었다.
어느날 훈련소 철조망을 넘어서 어느 선술집에서 라면 한그릇 외상으로 먹고,
월남전선으로 떠났던 어느 한 병사가 함상에서
"아차! 외상값을 안 갚고 왔구나!"
그것이 늘 마음에 걸려 그 병사는 그 할머니에게 외상값을 갚기위해(?) 꼭 살아 돌아와야만 했다.^^*
그로부터 30몇년이 흐른후 그 병사는 오음리를 찾아갔으나 선술집은 간곳없고 할머니도 그곳에 없었다.
그 병사는 할머니에게 갚아야 할 외상값을 오음리 아랫마을 죽엽아낙에게 맡겨놓고 떠나갔다는 전설이 있다.
그 병사는 지금 베트남에서 이제는 마음편하게 살고 있다고한다.
세종문화회관 뒷편 벤취에 앉아있던 황금 아자씨는 어디 계신지 보이지 않고, 미스 황금이 근처에서 독서를 하고 있었다. 정전우님 아가씨 독서하는데 방해하지 말기요....ㅎㅎㅎ
책도 황금 색깔이고 글씨도 황금색이다.
죽엽아낙은 대학을 졸업하고 농촌에서 보람을 찾기로 결심한 젊은 아낙이며
슬하에 두아들을 두고 남편과 시부모님 잘 모시고 살아가는 천사표 아지매이다.
농촌을 위하여 무엇을 할것인가 노력하는 일꾼으로써 친환경 농업으로 화촌군을 알리는 행사를 하러
서울로 1일 출장을 왔다. 그래서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용기를 북돋워 주려고 떡 사먹는 번개팅을 쳤다.
떡 사이소~~~강원도 쌀로 빚은 떡이라예~~~
광화문 앞은 버스진입을 막아 놓았다. 데모꾼들이 때를 쓰러 청와대로 쳐들어 올까봐 막는것이란다.
나랏님께서 때를 쓰면 모두 들어주다보니 그렇게 된거겠지. 그래서 대각선 쪽에있는 동아일보사 앞에 있었다.
"아저씨예 떡 좀 잡숴 보시소~~~" 강병장님 호강하네...ㅎㅎ
맛 좀 보시이소...맛있지예?...^^*
한봉지에 5천원...2개만 담아줘요...잘 팔린다.
이 아지매가 오음리 "죽엽아낙"이다. 홈페이지는 www.zuk-yeop.co.kr 이다.
파월장병 아저씨들 모두 두툼하게 떡을 사셨네.
지나가는 분들이 시식을 하고 구입해서 가시는 분들이 많다. 맛도 있고 아지매들이 친절하니 장사 잘 되네...
모두 함께 기념촬영...흐뭇~ 떡봉지를 든 파월장병 아저씨들 멋있네.
뒤줄 좌로부터 전상학, 최남열(베트남), 미스강원도(?), 강만구, 황영남, 송정길, 정재성, 이병효, 류지현.
앞줄 왼쪽부터 죽엽아낙(송혜진), 그리고 천사표 화천군 아지매들.....
카메라 뒤에서 셔터 누르는 최진사 보입니까?
직접 농사 지어서 손수 판로도 개척하고...보람있는 하루였을 것이다.
베트남의 한호성님 대신에 죽엽아낙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날씨는 춥지만 인정은 훈훈합니다.
홍보 많이하라고 격려해주고 헤어졌습니다. 베트남에서 구정쐬러 한국에 나오신 최남열 전우 반갑습니다.
한 블록을 걸어가면 지난날 번개팅 장소였던 종각맞은편 "돈존"이 있다. 최진사가 여사장님께 화천 오음리 떡 한봉지를 선물했다. 맛있으면 식당밥을 화천쌀로 주문해서 쓰라고했고 PR 잘 하라고 당부도 하면서...
이렇게 인정많은 파월전우들과 좋은일 하고 먹는 부대찌게는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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