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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은 저녁에 산책하기가 참 좋은 길입니다.
양재천은 친환경적으로 하천을 개발하여 도시속을 흐르면서도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곳입니다.
지금은 벚꽃잎은 거의 떨어지고 조팝나무꽃들이 한창입니다.
영동2교에서 영동3교쪽으로 타워팔레스 있는쪽 뚝으로 최진사가 가고 있는데 왠 낯선놈들이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많으 사람들이 산책하고 있는데 겁도 없는 놈들입니다. 너구리 한쌍입니다.
너구리들도 뚝을 따라 걷고 있었기 때문에 앞질러 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영동3교근처까지 함께 걸었습니다. 정말 사람을 겁내지 않고 친해진 듯 같이 걷습니다.
빗물이 내려가는 콩크리트 구조물에서 기다리다 셔터를 눌렀습니다.
눈에 라이트를 켠 듯하군요.^^* 아마 눈이 좀 부셨을거라 생각하니 좀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두 마리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계속 잘 가고 있었습니다.
영동3교 거의 다와서 뚝방 숲길이 끝나고 아스팔트가 나오니 더 이상 나아가지를 못하고 멈춰 섰습니다.
끙끙대는걸 보니 여기서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빈손으로 만나서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만날줄 알았더라면 갈비 뼉다구라도 한대 들고 오는건데...미안하이~
영동3교 아래에서 금요일마다 연주하는 색소폰 음악회는 5월2일 금요일 밤부터 10월말까지 진행됩니다.
2008년 색소폰 음악회를 시작하기전에 겨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오는4월22일밤 19:30분에
강남역 근처에 있는 역삼1문화센타 3층 아트홀에서 "봄맞이 음악회'로 선보입니다. 많이 오셔서 즐거운 저녁한때 박수치면서 같이 노래를 불러 봅시다.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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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무엇을 보며, 무엇을 배우는가?
양재천 벚꽃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