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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귀에 익은꽃 "백일홍"은 두가지 종류가 있다.
7월에서 9월까지 100일 전후 꽃을 볼 수 있다하여 백일홍이라 부르는데
나무과에 속하는 백일홍(일명/배롱나무)이 있고, 한해살이 풀에 속하는 백일홍이 있다.
위의 꽃은 부처꽃과에 속하는 한자 이름이 ‘백일홍’이며 중국이 원산지이다.
진분홍색 작은꽃이 여러개가 모여피는 나무과에 속하는 백일홍...배롱나무 라고도 부른다.
아래 꽃은 국화과에 딸린 1년초 백일홍. 꽃잎은 빳빳하고 여러겹이고
색깔은 주황색과 선홍색이 많습니다. 키는 60~90cm까지 자라고 ‘백일초’라고도 한다.
백일홍의 전설-
옛날 어떤 어촌에서 목이 셋이나 되는 이무기에게 해마다 처녀를 제물로 바치고 있었다.
어느 해에도 한 처녀의 차례가 되어 모두 슬픔에 빠져 있는데,
어디선가 용사가 나타나 자신이 이무기를 처치하겠다고 자원하였다.
처녀로 가장하여 기다리던 용사는 이무기가 나타나자 달려들어 칼로 쳤으나
이무기는 목 하나만 잘린 채 도망갔다. 보은의 뜻으로 혼인을 청하는 처녀에게
용사는 지금 자신은 이무기를 처치하는 전쟁터에 나가는 길이니
100일만 기다리면 돌아오겠다 약속하고,
만약 흰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승리하여 생환하는 것이요,
붉은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패배하여 주검으로 돌아오는 줄 알라고 이르고 떠나갔다.
그 뒤 처녀는 100일이 되기를 기다리며 높은 산에 올라 수평선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수평선 위에 용사가 탄 배가 나타나 다가왔으나 붉은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처녀는 절망한 나머지 자결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실은 용사가 다시 이무기와 싸워 그 피가 흰 깃발을 붉게 물들였던 것이다.
그 뒤 처녀의 무덤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는데,
백일기도를 하던 처녀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 하여 백일홍이라 불렀다 한다.
백일홍은 7월에 개화하여 9월까지 계속되는 붉은 꽃이 잔디밭에 잘 어울려서 많이 심는다.
백일홍이 피어있는 잔디마당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잠자리가 내려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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