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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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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구덕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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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9월5일 일요일
새벽4시20분,자명종소리에 벌떡 일어나 주섬 주섬 준비물을 챙기고, 간단히 요기를 하고 집을 나섰다.서늘한 기분이 드는게 벌써 가을냄새가 나는 것같다. 개금의 주택공사 부산본부 앞에서 마돈나의 승용차에 동승을 하여 동백섬에 도착하니 5시30분도 채 안되었다.주위를 둘러보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고 있을때 회원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기 시작했고, 반가운 인사소리로 어수선하기를 수세번.드디어 기술고문 불루칩의 구령과 지도 아래 스트레칭을 마치고, 6시10분 스타트라인에 도열하여 A조부터 출발한다. 내가 속한 미래의 오뚜기 대들보, 대망의 D조가 출발했다.인원도 많고 열성도 제일 많은 것같다.해운대 동백섬을 한 바퀴 돌아서 일로 구덕포 앞으로.....
하늘은 구름이 잔뜩끼어 썬크림을 바를 필요도 없으니 훈련하기에 좋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금상첨화다. 해운대 백사장에도 사람이 드물고, 보행도로에도 사람이 드물어 뛰기에는 방해물이 적어서 좋았지만 그래도 그 지독하다던 여름이 꼬리를 말고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서운타. 오와 열을 맞추어 해운대 백사장을 지나고, 달맞이 고개 오르막길, 신입 회원 조근수씨의 숨가쁜 호흡이 귓전을 때리고, 수술을 힘겹게 마친지 얼마되지 않는 마돈나의 발걸음 무겁게 보인다. 그래도 흐르는 땀을 훔치며 안간힘을 쏟으며 달맞이 고개를 넘고 다시 오르막을 오르니 오늘의 제일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시원한 고갯바람이 쫘~아 불어와 온 몸의 열기를 다소 식혀주는데 바로 적당한 그 지점에 우리 자봉요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바나나와 물 한컵을 선물한다(38'33"). 우리회원들이 장거리 훈련을 할 수있는 것은 순전히 자봉요원들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감사를 드려야 할 것같다.
이젠 내리막길이다 내리막길은 경쾌하고 기분좋게 달려라고 누군가가 일러준 대로, 보폭을 다소 늘리며 되도록이면 기분좋고 경쾌하게 달리는 기분으로 시원한 바람과 바다내음 솔내음을 즐기며 달리니 어느덧 송정, 동해남부선 철길아래를 지나니 자봉요원들이 대기하고있다.수인사를 하고 오른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구덕포로 내리막의 흐름을 흐트리지 않고 달렸다.구덕포,해안경비초소로 사용하던 진주화실을 지나 약100m지점,신작로 마지막에서 U턴하여, 자봉요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급수대에서 바나나와 물 한컵으로 허기와 열기를 한 꺼번에 해결하고 오늘의 제일 난코스 오르막,내려올 때는 경쾌하게 달렸지만 오를 때는 반대로 그 만큼 힘드는 코스다. 훈련의 효과를 위해서는 이 오르막을 쉼없이 꾸준하게 오를 수있어야 할 것이다. 뒷발에 힘을 보태어 밀어 보지만 그래도 오르막은 힘든다. 숨이 목에 다찬 기분이 들때는 항상 우리 자봉 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반가운 급수대, 물 한컵으로 갈증을 달려고 이젠 오늘의 훈련의 마지막 휘날레를 바라보며 일로 해운대 동백섬으로 내려간다. 미포 사잇길로 접어들어 백사장 해변도로,백사장에는 아쉬운 여름을 보내는 연인들이 여기저기 몇쌍씩 보이고,해변 청소를 돕는 갈매기의 부리가 부지런하다. 무거워 지는 발걸음을 느끼기 시작할때 동백섬에 도착하고, 다시 동백섬을 댓바퀴 돌아야 한다는 계획에 따라 동백섬을 돌기 시작했지만 한 바퀴를 돌고나니, 벌써 훈련을 마친 회원들이 서서 물을 마시고, 바나나를 먹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과는 달리 발걸음이 딱 멈추어져 가기를 거부한다.(2:5'16")
다음번 훈련을 할때는 동백섬을 먼저 댓바퀴 돌고 나서 구덕포로 출발하여야 훈련하는데 차질이 없겠다고 생각을 해본다.
모든 회원이 들어오고 족저회원들까지 모두 들어와 마무리 스트레칭을 한뒤 밤탱이의 원인이된 목욕탕을 피해서 세로 단장한 '스파렉스'에 갔다.드 넓은 탈의장에 갖가지 시설에 회원들은 만족하는 것같고,섭씨 14도의 정력보강탕을 맴도는 회원에 맛사지 탕에 짱박힌 회원,42도의 옥온탕, 44의 열탕등등 훈련의 피로를 털어내고, 근처에 있는 '통뼈'로 가서 통뼈 해장국에 라면사리에, 수제비사리를 넣어 로딩을 하고 마지막으로 밥을 비벼 로딩코스를 마치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없다. 이 자리에서 여성회원들에게는 회장님의 선물로 마라톤복 상의가 하사되어, 수줍은 듯 좋아하는 여성회원들 양뺨에 홍조가 신선한 야생화처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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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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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사 어른 ! 밤탱이 사건은 목욕탕에 갔다가 유행성을 즐겨서 ,단체로 결막염이 걸려서 눈이 밤탱이가 된채로 약일주일을 고생한 것이며, 일출아 ! 우째 그런지 정말 꼭 내가 움직이면 그날이나 그 다음날이 무슨 태풍이니,야단 법석인데 우짜노,9월26일에 또 장거리 40km 훈련이 있는데 그때는 정말 또 태풍이나 안 올런지 걱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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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07 - 1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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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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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사야~노구로 그 끈질김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나 제발 비구름 태풍 switch는 두고 움직이게나 ~머시 한번씩 움직일때 마다 꼭 큰비나 태풍을 달고다녀 본인의 금년 일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여 새끼줄이 엄청 흔들리고 있네~ 추석전에는 고마 좀 푹푹 쉬거라이~~~일 좀 하자 청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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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07 - 0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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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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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철이는 오늘도 뛴다. 목욕탕에 들어가서 밤탱이가 된 사연은 뭐꼬? 그게 무슨 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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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06 - 1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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