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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을 헤매다 낯익은 열매를 발견했습니다.
배고픈 어린시절 많이도 따 먹던 열매였지요.
껍질이 단단하여 어금니로 깨물어 깨면 하얀 속살이 고소했지요.
밤보다 더 고소한 맛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이빨이 시원치 않아 돌맹이 줏어서 깨야겠지요. ㅠ.ㅠ
'깨금'이라고도 하고 '개암'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개암나무가 맞는것 같습니다. 깨금은 방언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국 산속에서 자라는 나무로써 약으로도 쓴다네요.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한방에서 신체허약, 식욕부진, 눈의 피로, 현기증 등에 처방한다네요.
같이간 전우는 개암열매를 따서 기름을 짜서 한 숟가락씩 먹었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얼굴이 번들번들 건강미가 넘치네요. ㅋㅋㅋ
3월에 꽃이 피고 9월~10월에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답니다.
이런거 따 먹던 시절은 배가 고파서 그랬지만, 그것이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니 기분 좋네요.
그러나 요즘 아이들 이런거 따먹으라면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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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 전설
서울에 소나기 퍼붓다. 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