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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고향에 대한 추억이야 애틋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나 또한 내 유년의 꿈들이 자란 고향집에 대한 추억은 문득문득 아름답게 떠오른다.
이 노랑꽃들은 내 어릴적 고향집의 담장에 붙어 해마다 피던 꽃들인데
얼마전 시골길에서 노랑 키다리꽃들을 만났다. 그때는 이꽃을 뭐라고 불렀는지
이름조차 까먹었지만 고향친구를 만난듯 반가웠던 꽃이다.
키다리 노랑꽃...
이름모를 꽃에게 촌스런 이름을 붙여놓고는 미소를 띄우며 한참을 쳐다보았다
내 기억에는 해마다 봄이면 담장밑에서 심지도 않았는데 싹이 올라왔고 뿌리로 번져 나갔던것 같은 생각이 든다.
화려하진 않지만 모질게 살아가는 이 꽃을 보니
웬지 내가 살아온 세상이 너무 쉽게 지나쳐 가는것같이 느껴진다.
이 꽃의 이름을 아시는분 계신가요?
옛생각 - 조영남
뒷동산 아지랑이 할미꽃 피면
꽃댕기 매고놀던 옛친구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 동산에 올라보면
놀던 바위 외롭고
흰구름만 흘러간다
모두다 어디갔나 모두다 어디갔나
나혼자 여기서서 지난날을 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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