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이 한데 어울어진 환상의 섬 - 사량도(蛇樑島)
경남 통영시 가오치 선착장에서 연락선을 타고 들어가는 사량도는 산과 바다 절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물이 맑기로
유명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섬으로 상도, 하도, 수우도 등 3개 섬으로 되어있다.
사량도 산행은 상도와 하도에서 모두 즐길 수 있지만 주로 찾는 곳은 상도(윗섬)로,
돈지마을에서 지리산(398m)-불모산(399m)-옥녀봉(291m) 종주 코스를 선호한다.
바위산이라 등산로가 험하고 철사다리등이 있어 등산준비를 갖추고 올라야 한다.
깎아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 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별세계를 연출한다.
고개를 들면 한려수도의 곱고 맑은 물길에 다도해의 섬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능선은 세속의 찌든 마음을 달래준다.
등산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3시간 정도 걸리는 섬 일주 도보여행에 도전해 볼만 하다.
(촬영:월남전과 한국/최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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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의 가을
국화향에 묻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