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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아침일찍 대모산 가는길에
스위스 만능칼을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며칠전 산에 갔을 때 나무를 괴롭히고 있는
칡넝쿨을 보았기 때문이다.
칡과 나무의 전쟁이 대단하였다.
칡넝쿨이 나뭇가지를 휘감고
하늘이 보이는곳까지 칭칭감고 올라갔다.
나무도 하늘까지 성장해야하는데
그런데 칡줄기가 휘감아 당기고 있어
나무가 괴로운 듯 보였다.
그날은 칼이 없어 그냥 내려왔다.
그런데 집을 나서는 순간 불현 듯 그 나무가 생각나서 칼을 챙겼다.
대모산에 나무가 한둘이겠냐만는 그런데 왜 이 나무가 눈에 밟혔는지 모르겠다.
칡덩쿨이 얼마나 세게 당기고 있냐하면 건드려보니 활시위처럼 팽팽하였다.
칡넝쿨은 칡나름대로 할말이 많겠지만, 최진사의 잣대로 보았을땐 넌 나무를 괴롭히고 있었어!
"나무를 괴롭히면 안돼!"
가져간 칼로 교수형을 시켰다. 자르고보니 칡이 불쌍하지만 넌 그러면 안돼...
산을 걸으면 생각이 깊어집니다. 한가지 사물을 지켜보며 인간사와 대비도 시켜봅니다.
세상사 둥글둥글하게 살라고 옆에서들 충고하지만, 아닌 것은 아닌게 분명한데 어찌 못본척 살란 말인가?
그 와중에 낙엽을 뒤척이며 도토리를 줍고 있는 인간을 발견했는데...다람쥐는 뭘먹고 살라고...
저걸 어쩐다? 어찌할까요?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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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자동차가 만원이다.
39년만에 제자들과 만나다 - 베트남 디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