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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지하철을 타 본 소감
서울 강남권과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지는 한달이 넘은것 같은데
오늘 처음 타봤다. 여의도에서 고속버스터미날까지 갔다.
몇정거장 건너뛰며 가는 급행이 있고, 역마다 서는 일반 열차가 있다.
지하철 하나는 세계속에 내 놓아도 한국 지하철이 넘버원 그룹에 속할것처럼 느껴진다.
지하공간에 어느 공항대합실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지게 꾸며졌다.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도 우리보다 앞서 지하철이 있었겠으나
이렇게 넓직하고 깨끗한 지하철은 없을 것이다. 오후 퇴근시간 무렵이라서 이용객이 많다.
지하철 내부에 장식이나 표식들이 전부 디지털화 되어있고, 안내표지도 디지털 화면이다.
아마도 지하철 9호선이 다른 지하철보다 제일 늦게 건설된 관계로 아주 깊어 갈아타는 환승역에는
아주 길다란 에스컬레이타가 놓여있다. 옛날 아이들은 에스컬레이타 타는 것을 좋아했는데...
월남전 참전용사로써 이렇게 달라지는 대한민국을 보며
지난날 625 피난다니던 기억과 전쟁의 폐허에서 어렵게 살던 기억을 떠올리면 정말 기적인 것 같다.
그러나, 지금 태어난 젊은 사람들은 이런 것들이 그냥 당연히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느낄것이니
우리와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선배들이 성실하고 근면하게 땀을 흘려 이루어 놓은 국가의 가치를 잘 이어가 주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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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초입 양재천
최진사의 잠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