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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
북한산 진흥왕순수비 자료를 찾을려고 최진사가 찍은 용산국립중앙박물관 사진자료를 찾아보던중
박물관 3층에서 본, 은은한 불상의 미소에 감동먹었던 "금동미륵보살반가상" 사진을 발견했는데,
2006년에 찍은 불상조각과, 2009년에 찍은 불상조각이 모습은 비슷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니 조금씩 틀리다는걸 발견하고, 최진사는 번민에 빠지게 되었다.
"어떻게 3년만에 이렇게 모습이 달라질 수가 있지?"
"분명히 3층에 있던건데 누가 바꿔치기 했나?"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 "금동미륵보살반가상"에 대해서 인터넷을 뒤진후에야 그 원인을 알아냈다.
.....이름은 같은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지만,
하나는 국보83호(사진上)이고, 다른 하나는 국보78호(사진下)...결과적으로 비슷한게 2개 였던것이다.
수수께끼 같은 궁금증을 혼자서 푸는데 2시간이 걸렸다.
생각하는 불상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국립박물관 내부에서 사진 찍을 때 후랫쉬를 터트리지 못하게 할뿐더러, 조명이 엄청 어둡다.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 (국보 83호) ↖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높이 93.5cm, 삼국말기,
금동미륵보살반가상 (국보 제78호/아래사진)과 함께 국내 최대의 금동 반가상이다.
기본형에 있어서 피차에 다른 점이 없으나, 조형 감각과 세부 기법에 있어서는 같지 않은 일면을 가지고 있다.
국보 제78호 반가상이 직절적이고 날카로우며 장식적이고 기교적이라면,
이것은 풍요 원만한 지체와 간소 명랑한 표현형식이 오히려 감각적인 육체를 통하여 생동하는 미를 볼 수 있다.
머리에는 조그맣고 둥근 삼산관을 쓰고, 얼굴은 거의 원에 가까울 정도로 풍만한데,
눈은 가늘고 눈썹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눈두덩과 입가에서 미소를 풍기고 있다.
길게 늘어진 귓불에는 구멍이 뚫려 있고, 상반신은 전라의 모습이며,
몸에는 목에 2줄로 표현된 목걸이가 걸려 있을 뿐 아무 장식도 없다.
왼발은 내려서 작은 연좌를 밟고, 오른발은 그 무릎 위에 얹어 놓았는데,
왼손으로 그 발목을 잡고, 오른손은 팔꿈치를 무릎에 얹었으며, 손가락으로 턱을 살며시 괴고 있다.
아랫몸을 덮은 하상은 매우 얇아서 아랫몸의 표현에 충실하고, 쌍판 복련의 대좌를 덮은 옷주름은
깊고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연화대가 거의 다 드러나 있는데, 왼쪽으로 규옥을 맨 상의띠가 내려가고 있다.
뒷머리부분에 긴 촉이 달려 있는 것을 보면 원래 광배가 있었던 것 같다.
온몸에는 도금한 위에 칠금을 올렸던 듯 금빛이 은은하다.
1963년, 방사선 투과법에 의한 조사를 한 결과, 머리부분에서 몸통에 걸쳐 4각 막대기의 지주가 박혀 있고,
왼발부분에는 보수한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이것도 못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았다.
이 불상은 막연히 경주 오릉 근처 절터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전하나 근거 없는 말이며,
아직 그것이 전해져 오는 유래를 알 수 없다.
다만 조각수법으로 보아 아래사진의 국보 제78호 반가상보다 연대가 내려와,
삼국 말기에 가까운 시기의 제작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 (국보 78호) ↖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높이 83.2cm, 삼국시대
국보 제78호 금동보살반가사유상, 우리나라 금동 반가상의 최대 걸작 가운데 하나이다.
전체 형식은 국보 제83호 반가상과 비슷하나 머리에는 보탑이 장식된 삼면관(三面冠)을 썼다.
이 관에는 머리띠와 머리칼이 양옆으로 길게 늘어져 어깨까지 닿아 있다.
얼굴은 풍만하나 약간 모가 났다. 눈을 반쯤 내린 채 미소를 띠고 있으며 코와 입이 단아하게 조각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미소를 띠고 있으나 깊은 생각에 잠긴 근엄한 표정을 하고 있다.
목에는 목걸이를 하였고 손과 발에도 각각 팔찌를 착용하였다. 천의(天衣)는 두 어깨를 걸쳐 내려와
무릎에서 교차되고 있다. 상의(裳衣)는 허리에서 매듭을 짓고 있다.
반신을 덮고 있는 법의(法衣)는 얇아서 두 다리의 윤곽이 나타나 있고 평행 U자 모양 주름이 나 있다.
옷주름은 둥근 대좌 위에도 덮여 있는데 Ω(Ω)형의 고식(古式) 주름이 잡혀 있다.
이렇게 하단에 길게 내려진 옷주름들은 상 전체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있다.
발견지를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 불상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조성 연대는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반가상은 우리나라의 국보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손재주가 좋다는 베트남에 가서 그들의 문화를 볼려고 역사박물관에 가봤지만,
우리나라 유물과는 비교가 되지 못한다는걸 금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유물은 마치 살아있는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보급 문화제에 대해서 좀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촬영:최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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