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이 필무렵...
양재천에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갈대와 억새 그리고 메밀꽃...거기에 보너스로 수련도 꽃을 피웁니다.
가을을 한껏 뽑내고 있습니다.
양재천 하류에 탄천과 어울리기전 조그만 삼각지가 있습니다. 위로는 분당가는 고가도로가 지나가지요.
산책하도록 나뭇길이 있었는데 올해는 양편에 메밀꽃을 심어서 환상적인 오솔길을 만들었습니다.
메밀꽃은 강원도 봉평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서울 도심에서 보게되다니...나도 모르게 가늘게 탄성이 나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휙~ 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풍경입니다. 20배 줌으로 당겼습니다.
걸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저절로 어깨춤이 추어질것입니다.
갈대와 억새풀 그리고 메밀꽃...그 사이를 걸어가면 아름다운 가을을 호흡하실겁니다.
저 뒤에 양재천 조망대가 있는 나무계단이 보이죠?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 뒷편 양재천에서 멀지 않은곳입니다.
그곳엔 조그만 연못이 있는데 지금 수련꽃이 피고 있습니다. 수련은 새벽에 꽃을 피우고 햇빛이 나면 꽃봉오리를 오무립니다.
아침 산책길에 만나는 그 아름다움은 삶의 보너스입니다.
신비스러움...어찌 이렇게 아름답도록 설계했을까요? 그것도 물속에서...
여러분께서도 주변에 널려있는 가을을 느끼시기를 빌며, 많이 걸으셔서 건강을 유지하십시요.
(촬영:최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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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양재천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