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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설움
♬오늘도 걷는다만은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소리 옛 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타관땅 밟아서돈지 십년넘어 반 편생 사나이 가슴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찾아들면 고향도 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차안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나그네설움을 부른다.
졸음이 오기 때문이다.
최현득 전우님이 박카스 한병 마시면 졸음이 달아난다 했는데
그건 술 안마시는 사람들, 그러니까 박카스 마시고도 취하는 사람들 이야기일 뿐이다.
모두 나그네다. 너와 나 우리, 별 수 없이 나그네일 수 밖에 없다. 과속은 벌금이니 천천히 갑시다.
인생의 희노애락은 먼곳에 있는게 아니다. 즐거운것 같다가도 순간적으로 불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졸면 안된다.
사람 살아가는 방법에 FM 메뉴얼은 없지만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
특히 노랑선은 침범하면 안된다.
가다가 터널도 만날 수 있다. 뒷차가 나를 잘 볼 수 있게 차폭등을 켜자.
스몰등 안 켠다고 뭐라고 그러지는 않겠지만 내 뒷통수가 근지러우니 켜는게 좋다.
터널에선 달리지 말자. 너무 달리다보면 어러워져서 거리감각 무디어지면 안돼지...사진보니 과속했네 ㅠ.ㅠ
긴긴 터널이 지나면 눈부신 세상도 나오지. 눈동자 조절을 잘해야되는데...^^*
예전에 대문앞에서 밥좀주슈~ 이런 소리가 들리던 시절에는
우리가 자가용을 타고 룰루랄라 여행다니는것을 상상이라도 해봤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정말 월남전 잘 갔다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잘 살게된게 아니고 모두 잘살게 되었고,
이렇게 멋진 고속도로도 생기지 않았나하는 으쓱한 기분이 든다.
한걸레같은 쓰벌 놈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때로는 이렇게 빗속을 달릴때도 있다이거야. 가다보면 햇살도 비치니 우리나라도 되게 넓네...
낙동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 청주쪽으로 고속국도가 개통되었는데, 속리산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다음번엔 속리산 휴게소에서 쉬어가야지.
습관이라는건 참 무섭다.
오래전부터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 이제는 늦잠을 자고 싶어도 못 잔다.
그리고 어딜 간다는 날 새벽에는 더 일찍 깬다. 그러니 새벽안개속에 달릴때가 많다.
가다가 김밥 한줄로 때우는게 다반사지만, 도착지점에 가면 그만큼 시간을 활용할 여유가 많다.
사람이 사는곳엔 길이 있다.
전국의 산들이 가을색으로 칼라를 바꿀때 그 속을 달리면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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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현 TV인터뷰 - 한국의 첨단무기
서울풍물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