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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부부
보은 속리산 법주사로 가다보면 입구에 정이품송이 위치하여 한눈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남편인 정이품송은 약 600살 노송으로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정이품송은 현존하는 나무중에 벼슬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나무이다. 그러나 이 소나무는 삼각형이던
옛모습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어 그 옆에 아들나무를 식재하여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분께서도 이 정이품송 소나무의 모습은 많이 봤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정이품송 이야기가 아니고,
그 정이품송의 부인이라고 명명된 "정부인송"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이곳에서 2km 떨어진 곳 서원리에 이 나무의 정부인 소나무가 있습니다. 멀지도 않은곳이니 여러분도
법주사에 오시면 꼭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이 정부인송 나무도 나이가 600년 가량된답니다. 정이품송 보다는 훨씬 튼튼해 보입니다.
보통 소나무가 아니란걸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 누군가 막걸리 한병을 제물로 갖다 놨군요.
왜 정부인송이라 그랬는지 느낌이 오더군요. 설명 안해도 아시겠죠?
속리산 소나무들은 이들 부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모두 그 모양이 멋있는 자손(?)들이 많습니다.
신기하지요? 가다가 좀 이상한 것이 있으면 내려서 둘러보는 재미가 여행의 묘미입니다.
600년간 해로하며 은근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 소나무 부부의 전설로 좋은 아침을 출발하십시요.
(촬영:최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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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