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엔 어제밤에 안개비 같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어제는 자주가던 '테헤란로'의 삼겹살집 미진식당 박영수 전우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미진식당을 넘겼다네요...
우리가 보기엔 장사가 그런데로 잘 되는 것 같았는데 속사정은 그게 아닌가봐요.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그 집에 모여서 삽겹살을 구웠드랬는데 아쉬움 때문에 그곳엘 갔었습니다.
주인장과 마주 앉아서 마지막 삽겹살 구우며 소주병만 비웠습니다.
뭐시 세상 돌아가는게 이렇게 답답한지 역시 분풀이는 소주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추억을 나누던 장소마져 이제 사라진다니 섭섭한 마음이네요. 소주몇병 비우고 길거리에 나서니
마음이 까라앉는 추억의 테헤란로 입니다.
누군가...사람 인적도 별로 없는 테헤란로에서 마음 적적한 최진사 만났으면 밤새도록 마셨을지 모르겠죠?
|
이름검색
메일보내기
473
24
32
참 편한세상 - 디지탈 카메라 사진뽑기
(퍼온글) 몽당도깨비를 위한 변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