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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운동삼아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있는 청계천을 걸어 보기로 했다.
야경을 찍을려면 삼각대를 준비 해야 되는데 너무 멋져서 그냥 벽에 기대어서 몇장 담아온
청계천의 야경사진을 개성13 친구들께 선사합니다.
어둠이 깔리면 청계천 주변상가는 철시한 상태라 삭막한 느낌을 주는건 지금도 그렇지만
도로 아래 서울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이 있는곳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서울 도심에서 그곳에만 사람이 북적이는 것을 보니, 청계천은 서울의 대표적 명소
도심속 쉼터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것 같다.
동아일보사 부근 청계천이 시작되는 청계광장이 가장 인기 있는 명소로 꼽힌다.
예전 시청뒷편 청계고가도로가 시작되는 광교 근처쯤으로 생각되는데
청계광장엔 아름다운 분수가 찬란한 불빛들을 쏫아내고 있었고, 넓은 폭포수는 조명을 받으며
시원스레 물소리를 내며 장관을 이룬다. 표시판에 하루 6만5000t의 물을 쏟아낸다는데
발광소자(LED) 조명과 어우러져 한밤에 데이트하는 청춘남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디지털 사진을 찍는 청춘남녀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디지털 카메라 없는 사람이 없다.
밤에만 볼 수 있는 물속의 불빛들이 너무나 찬란하다. 청계천은 야경이 더 멋있는 것 같다.
주변의 건물들이 조명을 밝혀 청계천을 더욱 멋있는 장소로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가다보면 중간중간에 징검다리들이 있어 건너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옛날 징검다리의 추억을
떠올리며 일부러 한번 건너 봤다. 아이들은 지금 작은 추억거리 하나 만들고 있을 것이다.
청계천 시작지점인 청계광장에서 출발하여 청계천문화관(마장동)까지는 5.8km가 된단다.
고가도로가 있을 때 위로 걸으면 무척 먼 것 같았는데 아랫길은 변화가 많아 재미있어 그런지
지루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평화시장이 가까워지니 10m 정도의 시원스런 분수가 춤을 추며 더욱 멋진 야경을 연출한다.
뿜어져 나오는 물이 빨강 노랑 파랑 등 갖가지 조명과 어우러져 색동저고리 춤추는 것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발점인 청계광장에서 동대문까지는 약 3km 정도인데 전체 복원코스의 절반 정도라고 한다.
오늘은 청계5가 동대문 운동장까지만 걷기로하고 지상으로 올라왔다. 청계5가는 화려했다.
동대문엔 의류 도매상이 자리잡고 있어서 쇼핑과 청계천 산책을 동시에 하는 코스로 제격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도로에 서로 부딫칠 정도로 북적댄다.
청계천 완공 이후엔 동대문 상권과 이어지는 문화체험 공간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동대문 시장을 방문한 쇼핑족들과 지방 상인들이 쇼핑을 마친 후 청계천 구경에 나서는 것 같다.
의류 백화점앞에선 주목을 끌기위한 노상공연 음악소리가 귀를 때리고 율동 또한 요란하다.
동대문 운동장 앞은 야경을 즐기는 연인들과 쇼핑객들이 어울려 거리마다 불야성을 이룬다.
다른 냇가에 비하여 강폭이나 규모가 그리 대단치는 않지만, 위의 사진처럼 찌든 도시의 모습을
탈피하여 자연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밤만 되면 텅비었던 거리에 이제 휴식공간과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살아난게 좋았다.
연인들이 함께 가보고 싶은 도심속 데이트 장소중에 1위가 청계천을 걷는 코스란다.
다음번에 오면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에서 정조대왕 그림을 자세히 보고싶다.
그리고 더 하류로 내려가면서 마장동 청계천 문화관까지 가 봐야겠다. 여러분 다음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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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 송 (病 松) -
친구들이여! 끝없이 도전 하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