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梨花):배꽃 월백(月白)하고:달이 환하게 비치고 은한(銀漢):은하수 삼경(三更):밤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의 두시간. 한밤중 일지춘심(一枝春心):한 나뭇가지에 실린 봄 뜻 자규(子規):두견새. 소쩍새
*작품해설*
은하수의 위치를 살피니 시간이 한밤중이라. 배꽃 가지에 서려 있는 봄 뜻을 소쩍새 따위가 알겠냐마는 나의 다정 다감한 마음도 병과 같아서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구나.
*작품배경*
고려 25대 충렬왕의 계승문제로 당론이 분열되었을 때, 이조년이 주도파의 모함으로 귀양살이를 하던 중, 임금에 대한 걱정과 유배지에서의 은둔 생활의 애상을 이 시조로 표현하였다.
*이조년 다른이야기*
서울 양천(陽川) 한강 기슭을 금덩이 던진 여울이란 뜻인 투금탄(投金灘)이라 부르는데 고려 때 외교의 명신(名臣)이요, ‘이화에 월백하고’를 남긴 문인 이조년(李兆年) 형제의 고사에서 비롯된 지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형제가 길 가다가 금덩이 둘을 주워 하나씩 나눠 가졌는데 배를 타고 나루를 건너면서 아우가 그 금덩이를 강물에 던져버리는 것이었다. 형이 가진 금덩이가 커보이는 등 사특한 마음이 자꾸만 들어 이간의 액물이라 하여 던졌다 하자 형도 따라 금덩이를 던져버렸다 해서 투금탄이다.
홍 진흠: 돟습니다. "외나무 다리"-그 옛날 최무룡씨가 볼렀던 곡에다가 멋진 글과 그림 넘 좋습니다. -[04/22-01:47]-
참전인: 이 시조는 학교다니던 때 시조감상 한수라는 단원명으로 국어 교과서 마지막부분에 실려있었지요. 맨끝단원의 아리랑과 흰옷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졸업은 다가오고 직업 일선으로 나가느냐 대학으로 가느냐로 한창 고심을 했던 때였습니다. 옆반에 여자아이들 젖가슴은 봉곳이 솟아오르고, 그중 여자애 하나를 두고 맘 졸이기도 했죠. 그때 교실 담벽을 타오르는 담쟁이 넝쿨이 눈에 선하네요. 내 앞의 미래는 어떨까 했는데 어느새 모두 과거가 되었고, 그때의 두발 소년은 이제 세발 노인이 되어 서산을 내려가는 때가 되었습니다. -[04/22-08:15]-
임병한: 시나브로 잘 익어가는 봄날에 어울리는 앵글과 風流를 즐기쉴줄 아시는 崔進士님 멋쟁이 십니다.過然 春似不來春은 아닙니다.봄날은 감니다.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04/22-19:21]-
최진사: 임병한님 과찬의 말씀에 목덜미가 근질근질 합니다. 고맙습니다. 임병한님도 베트벳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며 전우들과 교분을 나누시길 권해드립니다. 홍진흠님 잘 다녀오시고, 참전인 조(?)병장님 "西山을 내려가는 세발 노인" 생각을 하니 서글플라 카네요. 봄날 즐겁게 지내시길 빕니다. -[04/22-19:30]-
서건작: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노램니다. 이 노래도 한때는 날렸는데...! 잘 보고도 배꽃이 너무 좋아 허락없이 떠 갑니다. -[04/22-20:31]-
DATE: 2006.04.23 -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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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진흠: 돟습니다. "외나무 다리"-그 옛날 최무룡씨가 볼렀던 곡에다가 멋진 글과 그림 넘 좋습니다. -[04/22-01:47]-
안상사님의 유물함
"진사님도 이제 늙는다고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