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외도'를 목적지로 왔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유람선이 외도에 접안을 못한단다.
차선책으로 관광 안내양이 경남 고성군 하이면 상족암 군립공원은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 경관의 수려함이 극치를 이룬 곳이라고 추천한다.
처음엔 '고성'이라기에 강원도 고성이 먼저 떠올랐지만, 이 해역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두 차례 출전하여
왜군을 전멸시킨 성역지라고 설명을 덧붙여서 남해안에도 고성군이 있구나 생각했다.
가까워지니 멀리서도 거대한 공룡같은 형상의 조각이 산꼭대기에 설치되어 있어 단박에 그곳인줄 알았다.
해변가 청소년수련원 앞마당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해변뚝 나무다리길을 걸어서 상족암까지 걷는다.
파도가 부서지는 넓은 암반은 공룡이 다녔을것 같은 느낌이고 산 전체가 층층이 깍아지른 절벽으로 보인다.
상족암 일대에는 공룡 발자국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이전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흔적이
있다기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전우들은 꼭대기로 전진하고 있었지만 최진사는 뒤로 쳐져서 발자국을 찾았다.
그냥 지나치면 물 웅덩이 같지만, 파도가 드나든 넓은 바위를 자세히 살폈더니 정말 발자국 같은 것이 보였다
전라도 부안의 채석강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을 포개어 놓은 것 같은 바위들이 절벽을 장식했다.
산위에는 공룡 박물관이 있고 해안에는 동백숲길이 정원같이 꾸며져있고 해양레포츠시설이 함께 있어
가족들이 같이 한번쯤 놀러와도 좋을것같은 추천할 만한 관광지이다.
청소년 해양훈련을 하는지 "하나 둘, 영차영차~" 구령소리도 우렁차다. 우린 젊은 그대들을 부러워한다.
우리 세대에서는 저런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저멀리 공룡 한 마리가 보인다.
정말 이렇게 큰 공룡들이 살았을까? 잇빨을 보니 통채로 삼킬 것 같은데...오싹!~~~
저쪽 끝에서 이쪽까지 걸어왔다. 그래도 전우들은 즐겁다. 백마30포 챠리포대 66~67년 전우들이다.
가운데가 베트벳에 댓글을 달고 있는 최덕종 전우이다.
암벽 사이에는 안쪽으로 깊숙하게 뚫린 좁은 동굴이 있고 "선녀탕"가는길 표시판이 있다.
선녀탕 가는 길고도 좁은 굴속 자연통로가 신비롭기만 하였는데, 갑자기 앞서가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서있는데, 한참후 선녀탕 굴 쪽에서 모두 나왔다. 갑자기 혼바산 자연동굴 생각이 났다.
한가지 충고를 한다면, 파도 너울이 밀려오면 선녀탕에 들어갈때 너울에 발이 젖을 수 있으니 조심...
물이 밀려올때는 앞쪽에서도 밀려오고 뒤쪽에서도 밀려옵니다. 앞쪽만 피한다고 뒤로 물러서면 소용 없습니다.
몇사람은 양말까지 다 젖었습니다. 파도가 오면 바위를 잡고 잠시 올라서면 되는것을...^^*
파도가 심하여 '외도'엔 유람선이 못들어 가게되어 이곳으로 오게 되었지만, 오히려 여기 온 것을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남해안 여행 하실때 이곳을 빼 놓지 마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
이름검색
473
16
32
손수그린 태극기
한번쯤 나와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