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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에는 학여울 이라는 지하철 역이 옆에 있는데 예전부터 학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일까?
요즈음 양재천이 생태하천이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각종 물새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가면 흔히 볼수있는 멋진 새가 도심한복판 도심을 가로 지르는 양재천에서
볼 수 있다면 그건 참 신기한 일입니다.
양재천 물이 맑아지고 작은 물고기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몇년전부터 이맘때면 목이 긴
새들이 나타나서 먹이를 잡는 모습이 비교적 자주 목격되곤 합니다.
왜가리인지 백로인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새들과 가까이 하고픈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다리위에서 내려다보면 작은 물고기들이 징검다리 사이를 빠져 상류로 올라가는게 보이기도
합니다. 저 물고기들 일부는 목이긴 새들의 식사메뉴가 되겠지요.
물고기 편에서 보면 좀 안되었지만 그게 자연의 법칙인걸 어떡합니까?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상류부터 양재시민공원쪽 영동1교, 포이동삼호빌딩 영동2교,
매봉터널에서 구룡터널쪽 영동3교, 도곡아파트에서 개포1단지쪽 영동4교, 은마4거리에서
경기여고쪽 영동5교, 무역센타에서 일원터널쪽 영동6교가 놓여져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매봉터널에서 구룡터널쪽으로 가는 영동3교입니다. 옆에는 타워펠리스가 높게
위치하고 있는곳이죠. 이 사진의 오른쪽 교각 아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매주 금요일이면 밤8시부터 2시간동안 색소폰 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이지요.
색소폰 연주곡 "클레멘타인" (연주: 스타림)
호수같은 강물 불빛 위로 울려 퍼지는 색소폰의 매혹적인 선율은 틀에박힌 번잡한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민들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연주에 손벽을 치며 박자를 맞추고
끝날 때마다 열광적인 환호로 흥을 돋구는 열정적인 청중들이 있고, 또한 아치형의 교각은
음악당 지붕처럼 적당히 반향을 일으켜 연주회장으로 손색이 없답니다.
여러분을 양재천 색소폰 음악회로 초대합니다. 매주 금요일 밤8시에 시작됩니다.
그런데 6월30일 금요일은 장맛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인데 잠수될까봐 이것참 걱정일세..ㅠ.ㅠ
♣양재천 색소폰 음악회 www.x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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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비극] "아주까리 등불"- 송해
손수그린 태극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