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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서 시끌벅쩍한 소식인데, 옛날 같으면 비상식량 라면이라도 사재기
할텐데 늑대와 소년 이야기처럼 이제 사람들은 전쟁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사는 것 같다.
가까이 대모산 아랫마을 공기좋은곳에 사시는 월남전 따불빽동기 남전우가 아침에 전화를 했다.
오늘 시간 나면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하는데, 왜냐면 어제 직장후배들과 오리훈제를 먹어보니
분위기도 좋고 맛도 쥑이더라고...그래서 생각이 나더란다.
마침 bat29 전우와도 연결이 되어 셋이서 번개를 쳤다. 보훈병원 가는길 둔촌아파트 입구에서
서하남 IC 들어가는곳 조금 지나서 육교에서 좌회전 꼬불꼬불 들어가니까 '산집'이 있었다.
그 구석진 동네에 음식점이라니 손님이 올까했는데 왠걸 주차안내 boy들이 주루룩 나온다.
뭔가 심상찮은 첫인상을 받고 안마당으로 들어서니 오밀조밀 별채들이 있고 조그만 연못도 있다.
우선 그 분위기에 빨려들게 되었는데, 더운데 바깥에 자리잡고 앉아서 오리훈제 하나를 시켰다.
먹음직 스러운 훈제오리 한 마리(\30,000원)이면 3사람이 충분히 먹을만 했다.
거기에다 들깨 수제비까지 후식으로 서비스되니 별미였다. 교통이 좀 불편하긴해도 입소문으로
손님들이 많이도 몰려왔다. 역시 요즈음은 맛있는 집이면 입소문을 타고 PR이 되는 것 같다.
소주한잔 부어 넣고 날개쪽 하나 뜯고나니 여러분들께 소개해야겠다고 디카를 들이댔다.
뭐 최진사가 인터넷에 올려 PR한다고 와이로 먹은것 없습니다.^^*
공기좋은 이곳에 부부동반하시어 한번 다녀가셔도 후회 없을 것 같습니다. 여름 보양식 입니다.
여러분 주변에도 맛있는집 있으시면 소개 좀 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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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비극] "아주까리 등불"- 송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