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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사는 어지간히 맛있지 않으면 음식점 소개를 잘 하지 않는편인데...
이 집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숨겨진 집이라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서울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 2번출구로 나와서 곧바로 300m쯤 가면
신한은행 나오고 길 건너서 50m쯤 더가서 오른쪽 골목에 허름한 "대도식당"
간판 보입니다. 도대체 이런 허름한 집이 어째서 유명하단 말인가?
맹호 10포병 전우3명과 베트벳 최진사 이렇게 네명이 많은 나무밥상 가운데 하나골라
앉았더니 수더분한 젊은 아줌마가 파서리와 마늘 그리고 간장그릇만 갔다 놓습니다.
그리고 생고기 4인분을 자동 대령하는데 많이 익히지 말고 살짝 구워서 드시란다.
최진사가 한점 구운걸 먼저 시식해 봤습니다. 그런데..그런데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입에서 녹아 버렸기 때문이지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고기래유? @.@
강원도 횡성에서 잡은지 얼마되지 않은 한우를 직송해 오는게 이집의 비결이라고,
왕십리 바닥이 그냥 좋아서 터줏대감으로 살고 있는 '이병천'씨가 설명합니다.
이병천 씨는 이 부근의 성동고총동문회 명예회장이시며, 맹호10포 김재한 전우의
초딩 동창이랍니다.
사진 오른쪽은 맹호10포 경기지역총무 이병효 전우이신데 화장실 가는길에 슬쩍
식대결재를 해 버려서 김재한 전우(우측두번째)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이 허름한 집에 유명인사들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맛있는 것은 알아가지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져서 집 안쪽으로 가정집 방들을 연결시켜 미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최진사에게 이 맛을 보게 할려고 초대를 해주셨으니 최진사는 이런맛에 삽니다.
4인분 배부르게 먹고, 된장찌개 한사발씩 먹고, 불판에 밥2공기 넣고 비벼서 누룽지
만들어 긁어 먹었으니 어이쿠!~ 과식했나 보네요...배 터져유~ㅠ.ㅠ
소주까지 겻들여서 1인당 4만원쯤 되는 것 같습니다. (대도식당 ☎02-2292-9772)
예전에 상왕십리 도선동 이곳은 센방(?)철공소가 많이 있었는데 지금도 옛집 그대로
인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방이 있어서 들어 갔는데 옛날다방 분위기 그대로 입니다.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참 재미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기억해 놨다가
근처를 지나시는 친구들은 한번 들려 보세요. 참 괜찮은 곳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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