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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엔 장마비가 밤새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은 뜨거운 햇볕도 없으니 걸어다니기 좋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걸으면 기분도 좋고
혈당조절도 잘 됩니다. 오늘은 서울숲을 가보았습니다.
강변북로를 달리다보면 서울숲 건너가는 조그만 육교가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그걸 걸어보고 싶은거지요.
서울 도심에 산소를 공급하는 생태공원이 있다는 것은 대단히 기분좋은 일입니다.
우산 하나들고 2호선 지하철을 타고 뚝섬역에 내려서 서울숲을 관통하여, 한강수변공원을 따라 걷다가
용비교 아래에 놓여진 나무다리를 건너서 응봉역에서 국철을 타고 돌아옵니다.
뚝섬역에 내리면 8번출구에 서울숲 가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안내판이 자주 보이니 따라가세요.
정문 오른쪽에는 해바라기가 많이 심어져 있어 장관입니다. 내가 보기 싫은건지 모두 돌아서 있네요.^^*
탁트인 광장에 잔디밭이 속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잔디밭 앞쪽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있고 가끔 시민을 즐겁게하는 공연이 있나봅니다.
시원하고 상큼한 푸르름이 지천에 깔려 있습니다
원래 뚝섬유원지엔 나인홀 골프장, 경마장 등이 있었는데 성동구에서 뚝섬일대를 자연공원으로 조성하여
2005년 6월 누구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사슴이 살고 있는 쪽으로 가다보면 울창한 숲길도 있습니다.
근처에 산골짜기도 없는데 냇물이 흐르는걸 보면 상당히 신경많이 쓴 것 같지요?
한창 원추리꽃이 만발했습니다. 비가 온후라 시원합니다.
응봉산공원쪽엔 팔각정이 보이고 예전 금호동 판자촌이 지금은 고층아파트군으로 바뀌었습니다.
푸른 초원에 사슴들이 방사되어 있어 여기가 서울 도심이라는 것을 잠시 잊을 수 있었습니다.
나무를 깔아놓은 이 다리가 강북강변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입니다. 굉장히 긴 육교입니다.
육교를 건너면 한강변입니다. 성수대교가 보이는 곳에 꽃밭이 조성되어 있어서 더욱 기분을 좋게 합니다.
부용꽃이 한창 핍니다. 큰 분홍꽃잎이 너무 멋져 한참 들여다 봅니다.
원추리 꽃밭이 넓게 조성되어있는 이곳이 응봉역 입니다. 최진사는 용산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옥수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집으로 옵니다. 4km 정도 걸은 것 같습니다. 한강이 있어 더욱 좋습니다.
괜찮은 산책코스이지만, 햇볕이 나면 그늘이 없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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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공연장에 특별한 방청객
양재 시민의 숲이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