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 살아가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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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마등도사

Subject	감자꽃 피면

한 낮 소나기 잠시 들러가고
강렬한 햇살 줄어든
수양버들 아래
지나는 바람
묻은 빗물 후두둑

먼데 뻐꾹 이끌려
졸졸 개울가
동그란 미소 방긋아가씨
토닥 토닥 허드레 빨래감
허연 감자꽃 시샘하네

알알이 굵어지는
땅속을 차마
내보이지 못하고
파란 치마 사이로
흰 깃발 대신하네
동그란 미소
개울가에 같이 피어
한들 한들

오뉴월 햇살이
감자밭 고랑으로
스물스물 기어간다

DATE: 2004.06.09 - 10:09

LAST UPDATE: 2004.06.09 -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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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봄촌부
마등도사, 자네 시인이로구나. 정말 멋져! 제일 마지막연은 기가막히는 표현일세! 손주보는 재미로 세상살아가는 자네의 모습이 눈에 선해!
2004.06.10 - 09:49

마등도사
손자 세놈이 4살,5살,6살인데 큰놈은 유치원에 가서 4시쯤에 오고, 두째,세째는 어린이 집에가서 2시30분쯤에 오기 땜에 다소 아침나절은 숨통이 트이지만, 대신에 세놈이 제법 크서 장난치는 데도 내가 숨이 막히는 경우가 더러있기는 하다. 감자 고구마 모두 좋은 식품중에 하나지. 타박감자, 밤고매도 좋지만 물고매라도 마이만 주면 좋아했는데.........
2004.06.09 - 11:11

진사어른
이 글을 보니 몇년전에 충주에 갔었는데 어느집 간판에 이렇게 쓰여있었다. "하얀꽃 피는감자 하얀감자, 자주꽃 피는감자 자주감자" 그게 사실인지 확인할길은 없다만...지금도 그럴거라고 믿고있다. 마등도사 요즘도 손자들이랑 씨름하겠지?
2004.06.09 - 10:53

일출교주
자작인가 !잠시 감자밭에 와 있는듯한 착각이 나네 간만이 새소리나고 물소리나는 시골에서의 한 풍경이 생각나는군 ! 밤중에 감자 서리갔다가 독사에 물려 긴급 병원신세를 졌었지만 !
2004.06.09 - 10:18

무주리조트에서

길도자


53	그림3(무주의 번개팅 아가씨들) [1]	와봄촌부	2004.06.09	2116

52	그림2(무주) [1]	와봄촌부	2004.06.09	1900

51	그림 [2]	와봄촌부	2004.06.09	2175

50	무주리조트에서 [1]	와봄촌부	2004.06.09	1942

49	감자꽃 피면 [4]	마등도사	2004.06.09	2081

48	길도자 [2]	마등도사	2004.06.08	1678

47	예고 [9]	와봄촌부	2004.06.08	3836

46	정오야 ~수고많다!.. 니 입맛없다 캤제? [2]	최진사	2004.06.08	1668

45	월남전 홈의 "최진사 일상 이야기" [4]	최진사	2004.06.01	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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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갱상도 샘 (경상도 선생님)--유머 [2]	김호용	2004.05.11	1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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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법화경 중에서	와봄	2004.04.27	1133

39	비관자를위한10가지충고	하병호	2004.04.22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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