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위의 지난 한해의 일들이 바로 어제일들이었는데도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만 했었다. 새 정부가 들어설것이니 새해엔 또 다시 변화가 일고 지난 날보단 좀더 나은 한해가 될것이다. 그러나 나완 무관해 보였다. 항주에서 새해를 맞고 호수위에 뜬 배에서 정겨운 풍경들을 바라보며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할일들을 하나 하나 메모해보았지만 결국은 늘 그랫듯 일상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느꼈을뿐이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정다운 친구들이 있고 적당히 할 일감이 주어진 것에 감사할 뿐 더 추구할 일이 없어보였다.
내가 나를 안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무언가 부족한듯 해 이리저리 많이도 방황도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곳은 늘 한곳 뿐이었다. 가족과 친구들의 품이었다.
못다한 회한이서려 해보고 싶던 다른 대의명분도 많았다. 늘어놓자면 한도 없겠지. 그러나 이제 세월도 많이 갔다.
이제 힌머리들어 친구들과 어울려 나누는 술잔이란 얼마나 우리생에 위안이 되는가! 다 덮어두고 가족을 챙기고 바보같이 우리끼리 어울려 주어진 삶을 영위하는 일만이 가장 진솔한 일상임을 다시 안 새해 벽두였었다.
더 멀리 가지 않기를 정말 잘했다.
DATE: 2008.01.04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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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설계도 이렇게 어려운데 우리네 인생의 백년지 설게는 얼마나 어려울까? 나의 인생의 반을 보낸 공뭔 생활은 거의 별 의미없이 보낸것 같아 너무나 아쉬었다 그래도 주변에 늙다리 신선한 친구들이 있어 많은 위로가 된다 와봄! 내생각에는 5년,아니 많으면 10년이 우리인생의 끝이라 보네 자유롭게 놀러 다니고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할수있는 그 인생말일세 그러니까 즐겁게 놀아보세 서울이던,부산이던 아니면 중간지점이던 자주만나서 회포 풀고 쪼다,벅수,또라이 노릇하면서 즐겁게 살다가 가세나....와봄 앞으로 자주 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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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봄의 가을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