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회원권을 갖고있지만 별로 사용을 안했는데 어제 주말을 이용하여 '겨울바다의 낭만을 KTX와 함께'라는
코레일투어 서비스를 이용해봤다. 주말에도 35% 할인된 금액으로 서울-부산을 왕복한다.


예전엔 여덟시간 아홉시간 가던 경부선 열차가 지금은 2시간 50분 걸린다.



서울서 대구까지 1시간 40분, 대구서 부산까지 1시간 10분 걸린다. 천성산 도룡룡 때문에 늦어진
대구 아랫쪽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더 단축 될것이다.



2시간 50분 타는데도 엉덩이가 아팠다. KTX좌석이 좀 딱딱했던것일까? 여자들은 화장하는게 취미일까?...



영도다리에서 건너다보면 왼쪽 유리건물이 새로생긴 자갈치 시장이고, 오른쪽에 용두산공원 타워도 보인다.



부산에 왔으니 회라도 한사라해야 된다고 자갈치시장으로 갔다. 일요일 인데도 설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남포동역 근처에 차들로 북새통이다.



항도부산의 대명사라고도 할 자갈치 시장은 왁자지껄한 재래시장이었는데 지금은 그 자갈치 시장이
남포동 남항 바닷가에 새로운 현대식 건물로 깔끔하니 꾸며져 있었다.



바닷가 옆이라 바닷바람이 쌀쌀했지만 서울보다는 훨씬 훈훈한 바람이었다.



예전엔 끄떡끄떡 들어 올리던 영도다리가 지금은 초라하게 보이고, 그옆에 새로운 아취다리가 생겼다.
오른쪽이 영도섬이다. 신축건물이 많이 들어서서 낯선 기분이 든다.



자갈치 시장 1층에 들어서면 특유의 해산물 냄새가 난다. 다라이(?)에 고기들 담아둔 골목이 끝이 없다.
갈치파는 아줌마가 "자~~~갈치사이소~~~" 그래서 자갈치 시장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장사하는 사람이 서울촌놈 왔다고 중국산 민어가 물이 좋다고 디민다. 최진사를 물로보나?
요즈음은 감성돔이 맛있는 철인데...1층에서 고기를 고르고 회를 떠서 2층으로 올라가면 양념값
소주값 받고 자리를 빌려준단다.



1층에서 구경만하고 2층에 올라와 봤더니 2층에도 횟집이 즐비하다. 스끼다시(?) 많이 준다고 꼬시는 바람에
그만 붙잡혀서 자리에 눌러앉고 말았다. 자연산 감성돔에 수입 다금바리 쪼매 담아서 大짜 한접시 7만원 낙찰!



일단 소주한잔부터 걸치고...예전 대선소주가 C1(씨원)으로 탈바꿈 했는데 조금 톡 쏜다...보니까 20도였다.



쥑이는 사진...



김상병 진짜 맛있다고 잘 도 먹는다...ㅎㅎ



바다바람에 맛있는 회...정말 괜찮은 여행이다.



아주 오랜 옛날...이 바다를 떠나면서 가슴아팠던 순간이 있었지....젊음은 가고 추억만 남네.



벌써 해가 뉘엇뉘엇 다시 부산역으로 가야되는 시간...세월이 좋아져서 서울 부산이 1일권 문화생활속에 있다.
태백산 산행도 기차여행으로 갈 수 있단다. 그것도 한번 신청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