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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민속마을 집풀축제에 가다.
충남 아산 외암마을은 예안李씨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마을 앞쪽으로 넓은 농경지를 두고 뒤로는 설화산(雪華山)이 병풍처럼 막아주는 구릉지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중기에 예안이씨가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인물이 나타나자 점차 후손들이 번성하여 집성촌이 되었단다.
10월26일 백마30포 선임하사님을 비롯한 월남전 참전용사 5가족이 가을여행을 떠났다가 귀경하는길에
홍종만 전우의 안내로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축제를 구경하게 되었다.
홍종만 전우는 투이호아에서 십자성으로 근무했기때문에 월남전 추억을 떠올리는 대화가 오고갔다.
이 고을에는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1865~1950)이 살던집이 있는데, 할머니가 고종비인 명성황후의 이모이기 때문에 고종황제로부터 하사받아 지은 집인데 이정렬에게 "퇴호거사(退湖居士)"라는 사호를 내렸는데 영왕이 아홉살때 쓴 현판이 아직 걸려있다.
그런데 마지막 글자가 사(士)가 아니라 평(平)자를 거꾸로 써놓은것으로 보여서 보는이들로 하여금 무슨 사연이 있는건지 매우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짚과 풀을 이용한 조상의 슬기로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축제가 열렸다.
600년 된 고목앞에서...
뒷줄좌측 김인철 백마, 김일구 맹호, 최진사 백마, 앞줄좌측 홍종만 십자성, 정재진 백마, 윤종개 주월사.
사내아이를 낳으면 새끼줄에 붉은 고추와 숯을 매달은 금줄을 대문에 거는데, 예로부터 새 생명이 태어난 것에 대해 악귀 즉 나쁜 기운이 근접하지 못하도록 쳐놓은 것입니다. 아파트 문화에 밀려 사라져 버린 금줄을 이곳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은 전국의 6개 민속마을 중에도 가장 민속마을다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88년 민속마을로 지정된 이 마을에는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며, 땔감 이외는 거의 조선조 생활 그대로다. 외암리 총 80여 가구중 외암리 1구 온양골 65가구가 민속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20채의 기와집과 30채의 초가집이 뒤섞여 있으며, 돌담 골목길의 분위기가 예전모습 그대로 아주 정겹다. 물레방아로 곡식을 찓는 방앗간.
이 마을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묘한 기분이 든다.
언젠가 양재천 색소폰 공연장에 오셨던 홍종만 전우님이 외암리에서 축제가 있다고 초청한 적이 있어서
가을여행을 떠났던 최진사와 전우 일행이 축제 마지막 날 다녀 왔습니다.
아산에서 개스주유소를 운영하시는 홍종만 전우님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안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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