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산행 - 두타산

2009년도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7월 여름이 시작됩니다.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는데 산에 올라갔습니다.



경작을 않는 버려진 밭에는 망초대 씨를 뿌려놓은 듯 하얀 꽃들이 만발했습니다.



그냥 센치한 마음으로 보면 아름답게 보이지만, 시골 농부에겐 이 개망초는 정말 지겨운 잡초입니다.



동잠교에서 올라와서 두타산 정상으로 갔다가 영수사 절로 내려갑니다. 7km 산행입니다.



산에는 꽃들이 많이 피어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산기슭 아름다움의 주인공입니다.



두타산 정상에 나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누가 보던말던 아름다운 자태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다 올라 왔습니다. 나리꽃 뒤에 검정색 대리석이 두타산 정상의 표시석입니다.



600m에서 2m가 모자라는 598m의 고지인데 땀을 좀 흘렸습니다만, 바람도 불고 공기가 맑아 기분은 최상입니다.



초록세계가 인터넷에 시달리던 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 합니다.



두타산 영수사는 새로 증축한 흔적이 역력한 조그만 절입니다. 최진사가 찍은 여름산 풍경을 여러분께 선물합니다.
여러분도 많이 걸으셔서 건강 지키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