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책길에 만난 너구리 양재천 산책길에 영동4교 남쪽 논과 어린이 수영장 근처에서 가끔 만나던 너구리를 오늘은 최진사 디카에 담는데 성공했다. 하도 산책하는 사람들을 자주 대하다보니 사람을 겁내지 않는데 그래도 동작이 민첩하여 카메라 꺼내어 들면 풀숲으로 들어가 버린다.  너구리 가족들이 모여서 사는곳이 정해져 있었는데 지난번 푹우에 양재천 뚝이 반쯤 물속에 잠기면서 보금자리를 어디로 옮겨 갔는지는 모르지만 다시금 보게되니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어떨땐 양재천 자갈밭에서 철벅거리며 고기를 잡는 모습도 보게 되는데, 이제 도심속 양재천에서 너구리를 보는것은 그리 신기한 일도 아니다. 자연하천 양재천이 그래서 좋다. (촬영/최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