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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들녘
벼가 누렇게 익어 간다.
가을바람이 불어 올 때마다 농촌들녘이 황금물결로 출렁이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고향풍경은 그대로인데, 나그네는 흘러간다.
이몸도 그대로였으면 좋으련만...
이시간에도 벼알맹이는 쉴 틈없이 영글어 간다.
들판에 서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황금물결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름다운 시골풍경.
올해는 음력 윤5월 윤달이 끼어있어 추석이 늦게 오는 바람에 오곡백과가 풍성합니다. 찐살이 먹고 싶어지는군요.
나는 아직 꽃이름을 생각하면 헷갈린다. 쑥부쟁이, 벌개미취, 구절초, 개망초...등등 어느게 어느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들국화'라고해도 틀린건 아닐테지...지금 산야엔 가을꽃들이 아름답습니다.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면 늙어가는 징조라는데 맞는말입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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