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가리던 스모그 필터가 태풍바람에 날려갔으니 햇살이 강열하여 눈이 부시다.
이런 아침이면 카메라를 들고 산에 오르고 싶어진다.
작은 봉우리지만 대모산에 오르면, 저멀리 인천 앞바다가 보일 것 같고, 송악산이 보일 것 같은 생각때문이다.
아뿔사 조금 늦었다...땅엔 벌써 자동차가 뱉어놓은 스모그가 깔리기 시작했다.



태풍이 헌공기를 몰아 냈는지 나뭇잎들이 눈이 부시다.



코엑스 저너머로 인수봉이 멋지게 누워있다. 강북도 이젠 거의 아파트로 채워져 간다.



남산타워 그리고 남산이 서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생각된다.



평소엔 제일 먼저 스모그로 뒤덮여 잘 보이지 않는 곳인데 용마산 자락너머가 오늘은 그런대로 잘 보인다.



한강위에 청담대교가 가로놓여있고 분당으로 가는 고가도로엔 이른 아침이라 출근차량이 분주하다.
앞쪽으로 탄천이 합류하고 고수부지 공터는 강남 면허시험장이다.



왼쪽 잠실야구장과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이 한강과 어울어져 참 멋있다.



양재천이 흐르고 있는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빌딩옆에 양재천 색소폰 공연장이 있다.



산에서 내려오다가 목이 말라 불국사 절 약수터에서 목을 추기고 하산했다. 땀을 흘리고나면 하루가 개운하다.
태풍'나리'는 소멸되었다지만 전우님들 피해가 없으신지 걱정됩니다.


엽서한장 /색소폰/양재뮤즈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