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왕이라 불리우는 사우리엥(Sau Rieng) 영어로 두리안(Durian)

베트남은 열대우림기후와 몬순기후가 공존하는 넓고 긴 지형인 만큼 과일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계절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다양한 열대과일들은 대체적으로 당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싼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과일들을 맛보는 것은 베트남을 방문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꿈의 과일이라 불리는 두리안, 최악의 냄새와 최고의 맛 이 두가지를 함께 갖춘 열대과일입니다.
두리안을 베트남 사람들은 사우리엥으로 부르는데 열대과일 중에서는 가장 귀하고 비싼 값입니다.



두리안은 수박만한 크기에 겉은 아주 딱딱하고 뾰족한 가시들로 둘러 쌓여 있고, 속은 연한 노란빛의 부드러운 과육으로 속에는 큼직한 씨가 들어있습니다. 보통 양념소금에 찍어 먹는 두리안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구리하고 역한 암모니아 냄새로 인해 꺼리기도 하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 맛을 알면 그 오묘한 맛에 취해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계속 찾게 되는 과일이라 베트남에는 "두리안에 미치면 집도 팔고 마누라까지 판다"는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열매는 보통 20cm~25cm 이며 거의 둥글며 딱딱한 껍질이 날카로운 가시로 뒤덮여 있다. 열매를 먹을려면 뽀개어야 하는데 속에 흰막에 싸여있는 누런색의 속살을 먹는데 물렁물렁하다. 강정제로 통하며, 술과 함께 먹는것은 금지되어 있다.



하얀 박속에 노란 찜빵같은 모양입니다.





자 하나씩 드셔보세요.



생크림 같기도 하고 삶아놓은 호박 고구마 먹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자극적인 냄새는 마치 분뇨냄새와 비슷해서 이 과일을 먹을 때 손가락 냄새를 맡지 않는 것이 좋다. 냄새와 달리 과육이 쫄깃쫄깃하고 맛있다.



손에 묻은 끈적끈적한 것을 빨아 먹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맛있는 모양입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위의 사진에 보면 1kg당 20,000동, 대략 한통에 50,000~150,000동(3~10USD/한국3,000~10,000원) 정도입니다. 조그마한 두리안 농장 하나만 있으면 먹고사는 일은 물론, 자식 대학 보낼 자금마저도 충분히 댈 수 있다고 한다.



귀국하는날, 먹다 남은 것을 공항까지 가져왔으나 가져갈 수 없다고 하니 공항대합실에서 냄새는 좀 나지만
먹어서 없애는 수 밖에는 없다. 삥둘러 앉아서 먹고 잇는데 베트남 아줌마가 말을 건다.
그 이쁜 월남 아줌마는 7살 딸과 친정을 다녀오는 길인데 경기도 안산에서 월남음식 가게를 한단다.
한국에 온지 10년차 남편과 결혼 7년차인데 한국말은 아직은 서툴다. 하지만 어눌하지만 의사소통은 충분히 된다. 베트남 과일도 한국에서 사 먹을 수 있단다. 베트남 사람이 직접하는 쌀국수 퍼 맛있게 한다고 하니
안산 가시는 분들 한번씩 들려보세요. 월남과일 둘리안과 밋 과일도 주문하면 싸게 구해준답니다.



베트남은 열대성 과일은 물론이고 고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온대성 과일까지 그 종류와 맛이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다음에 베트남 가시는 분들 도움 되시라고 과일정보 올려 드렸습니다. 최진사는 그리 달지 않은 선인장 열매 "탕론"을 좋아합니다.


못짬번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