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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디 푸른 동해 바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색은 천년전이나 천년후에나 별 차이가 없이 곱고 또 고울것이다.
탁 트인 동해를 가슴에 품는곳...고성 청간정(淸澗亭)
안내판에 이렇게 쓰여져 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 설악산 연봉(連峰)에서 발원한 청간천이 동해로 흘러드는 하구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동팔경의 하나란다.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맑은 내(청간천)와 넘실거리는 동해 푸른 물줄기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기암절벽 위에 청간정(淸澗亭)은 자리하고 있다. 추녀 밑에 걸려 있는 ‘淸澗亭’ 현판은 1953년 이승만 대통령이 쓴 것이라고 한다.
4월초순에 찾은 정자는 아직 설악산 비탈에 눈이 녹지 않은 탓인지 바닷바람은 매섭기만 하다. 그런데 파고드는 매운바람에도 쉬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서성이게 만드는 것은 끝없이 펼쳐지는 드넓은 동해바다가 있기 때문이리라.
강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해변 모래톱은 갈매기들의 휴양지인 것 같다. 차거운 해풍도 아랑곳않고 무리지어 모인 갈매기들이 해변을 차지해 자유롭게 노닌다. 때론 하늘 높이 솟구쳐 올라 드넓은 바다 위를 거리낌 없이 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살이의 걱정거리가 말끔히 사라진다.
이곳 주변은 조용한 분위기에 주변에 바위돌들이 부드러운 곡선미를 보여주는게 독특하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에 자리한 청간정은 창건연대나 창건자는 알 수 없다. 다만 조선조 중종 15년(1520년)에 간성군수 최청이 중수한 기록으로 보아 정자의 건립은 그 이전으로 추측된다. 이후 여러 차례 중수되고 소실되기를 되풀이하다가 지금의 모습으로 정비된 건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인해서다. 최 전 대통령이 동해안을 순시하다가 풍우로 훼손되고 퇴색한 정자를 보고 지시하여 정자를 완전히 해체, 새로 건립했다.
당시의 최규하 대통령이 이곳을 다녀간 기념으로 식수를 했는데 귀한 "오엽송"나무가 아주 멋있게 컸다.
정자 주변엔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적송이 멋있어 한참을 바라보게 만든다.
인적이 없어 바위에 디카를 얹어놓고 10초 셀프타이머로 찍었는데 최진사 폼은 뛰느라 아슬아슬 하다.
한동네에 살았던 파월전우와 가족들...여럿이 같이 다니는것이 기회가 많아 훨씬 좋다. 혼자서는 오기 힘든곳.
청간정에서 해변 북쪽에는 아야진 항구가 있고 남쪽으로는 영랑호 쪽이 나온다. 관동팔경중의 하나인 청간정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산과 바다가 어우려져 정말 시원한 곳이니 속초를 지나서 고성으로 가시는 길이 있으면 한번씩 둘러보기를 권합니다.
(촬영: 최진사/ www.vietve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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