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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는 월남전 전우들이 서울사는 전우들에게 기장
붕장어 산다고 초청했다.
기장에서 붕장어(아나고?) 구워 먹고나서
송정을 지내 올려니 김교천이 생각이 났다.
그런데 교천이도 알겠지만
전우들 15명이 움직이는데 개인행동 못하는 것 이해할끼다.
밤늦게
해운대 온천에서 거의 날밤(?)까면서 왕년에 있었던 월남 이야기 꽃을 피우고
둘쨋날
새벽이 밝아 왔다. 짠 해수물 온천에 몸을 담구고 취기를 뺀 전우들이
2일차
작전(?)에 들어갔다. 오늘 임무는 월남전 전쟁터로 떠나갈제
그래도
못잊어 다시 돌아보던 그 오륙도를 한 바퀴 돌아 오는거다.
궂은
날씨에 바람이 일어 배가 떠날 수 있는지 알아보니 10시 30분에 뜬단다.
전방에
보이는 오륙도 사이로 가서 왼쪽 큰섬을 돌아 오는데 1시간10분이 걸린단다.
기장
붕장어 집 앞에서 월남전 전우들...나중에 알고보니 이 집 쥔장도 월남전
전우란다.
멀리
보이는 소나무 언덕이 동백섬이다. 유람선 선착장은 달맞이 고개쪽에
있었다.
전우들
중에도 걸음걸이가 빠른사람도 있고 느린전우도 있다. 여기 네 전우는
첨병.
배를
탄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배를 탄다.
미포 선착장에 동백호가
우리를 태워가기 위하여 출렁이는 바다위에서 일렁이고 있다.
끼룩거리는
갈매기 소리와 긴 뱃고동소리에 어우러지면서 미포 선착장에서 천천히
멀어진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는 건물들이 꽉들어차 이국땅에 온
것처럼 보인다. 통통배가 통통통 지나간다.
미포
선착장 앞바다에 동그라미를 그리듯 선수를 돌린 동백호는 오륙도를
향해 떠난다.
동백섬
끝머리 너머에 저만치 광안대교가 보인다.
태평양쪽에서
본 광안대교와 시가지.
희부연
운무에 휩싸인 오륙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힘차게 파도를 가르고 있다.
파도가
세어 피칭과 로링이 극심하다. 사진 찍으려고 손잡이를 잡고 겨우 선상에
올라왔다.
오동희
전우가 전우들의 분위기를 띄울려고 숨겨논 끼를 발산한다.
유람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뷰리풀 썬데이~♬~ 박자에 맞추어 오동희
전우의
지팡이 키타 연주 액션은 선상의 모든이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관광온 일본녀가 불려 나와서 같이 춤추기를 시작했고 사진을 찍으려하자
얼굴을 가린다.
점점
멀어지는 해운대 백사장...다정스레 손을 잡고 해변을 따라 걷는
연인들이 모래처럼 보인다.
특명!
일본女는 윤특방에게 맡겨라.
선미의
사나이들...이때까지는 무궁화(?)가 시들지 않았다.ㅎㅎ배멀미...
오륙도를
돌고돌아...이렇게 가까이 보기는 생전처음이다. 유람선에선 갑자기
조용필의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노래가 출렁거리는
파도소리를 삼키며 더욱 크게 들린다.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목메어 불러봐도 대답없는 내 형제여~♬~
부산
사나이 "김 영" 전우도 후미에 나왔다. 팔까모자 정재성 전우와
함께...
관광객
아프가니스탄 꼬마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는 홍진흠 전우. 민간 외교
실시.
해운대
미포 선착장- 동백섬-이기대-오륙도(1시간10분 소요)
※유람선 운항시간/08:30~18:30
(겨울17:00) 40분~1시간 간격(어른 9900원)
부산에 잇는 개성친구들아
연락 안하고 통과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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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마라톤 대회
법보사찰 해인사를 둘러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