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운동삼아 양재천을 걸으며 물결에 비치는 타워팰리스 그림자를 보면서
마법의 성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 졌습니다.
아마 가슴속엔 더 복잡한 고민들이 들어 있을지도 모르죠? 돈이 많다고 더 오래사는것도 아니니
이렇게 디카들고 찍고싶은것 찍으며 마음 편하게 살아가는게 행복이라고 최면을 걸었습니다.
(야간촬영은 ISO을 최대로 올려서 찍으니 물체가 밝네요. ISO-400 놓고 찍었습니다)
아래는 신문기사중 일부를 옮겨 봅니다.
"부자로 태어났으므로 재산많은 것은 당연?"
´우공이산(愚公移山)´
태행산(太行山)은 둘레가 7백 리나 된다. 산 북쪽에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외출할 때마다 산을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 귀찮았다. 그래서 산을 평평하게 만들기로 했다. 가족들과 함께 산을 깎았다. 한번 삼태기에 담아 바다에 버리고 오면 6개월이 걸렸다.
어떤 사람이 비웃었다. "그래가지고는 산 귀퉁이도 허물기 어려울 것이다. 산을 어떻게 옮긴단 말인가." 우공이 대답했다. "그건 좁은 생각이다. 내가 죽더라도 자식이 있고, 손자, 증손자가 있다. 자자손손 대를 이으면 된다. 언젠가는 평평해지지 않겠는가."
산신령이 이 말을 엿듣고 놀랐다. 이러다가는 산이 사라질 것 같았다. 천제에게 호소해서 태행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버렸다. 잘 알려져 있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이야기다.
그런데 이 ´우공이산´ 이야기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탄광지대에는 석탄을 캐고 남은 탄석(炭石)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치워버릴 수도 없는 골칫덩어리였다. 하지만 이 골칫덩어리가 갑자기 ´보물덩어리´로 변했다. 주민들이 몰려들어 저마다 탄석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어느 지역에서는 탄석이 순식간에 3분의 1이나 없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글자 그대로 산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주요 탄광지대에서는 이 ´현대판 우공´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이 ´산을 옮기는´ 이유는 석탄에 섞어서 팔기 위해서라고 했다. 탄석을 섞으면 열량이 떨어지는 ´불량석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익이 남기 때문에 품질 따위는 따지지도 않고 너도나도 불량석탄 장사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10년 전쯤 출간된 ´중국의 지하경제´(대외투자개발원)라는 책에 나오는 사실이다.
임어당(林語堂)도 재미난 글을 남기고 있다.
"중국에서는 남의 지갑을 도둑질하면 체포된다. 그러나 국고를 횡령했다고 체포되지는 않는다. 북경 국립박물관에 있는 보물이 도난 당한 적이 있었다. 조사 결과 관리인이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도 관리인은 체포되지 않았다. 중국사람들은 이런 일이 정치적 부패에서 생기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국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도둑맞은 재물이 결국은 국민에게 되돌아온다고 믿고 있다. 해당 관리나, 관리 밑에 있는 사람, 관리의 하인에 이르는 사람들을 통해서 환원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인이 주인에게 돈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냈다고 하자. 그러면 그 하인은 주인이 국민에게 돈을 돌려주는 것을 도와준 셈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주인도 떳떳하게 공금을 횡령하는 것이다."
중국사람들은 이처럼 불량품을 만들고, 문화재를 빼돌리고, 공금을 횡령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돈이란 어차피 광활한 중국 땅에서 돌아다닐 수밖에 없다는 느긋한 생각이었을 것이다. 돈에 대한 중국사람들의 ´기본논리´가 이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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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나마 친구박종운 장남 결혼을 축하 드리며......
이름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