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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살면서 "도산공원"이라면 많이 들어 본 곳이며 그 앞을 많이 지나 다니지만
그곳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태반일게다. 사는게 바빠서 그럴거다.
젊은이들도 예전같으면 호젓한 공원길에서 데이트를 즐길만한데 요즈음은 아닌 것 같다.
오늘 학동4거리를 갈 기회가 있었는데 도산공원을 한번 둘러보기로 마음 먹었다.
학동4거리에 가면 인도에 검지 손가락이 떡 버티고 하늘을 가르키고 있었다. 뭘까?
손가락 끝이 가르키는 곳엔? 아~하! 고릴라 녀석이 손가락 때문에 못내려오고 있었구나.
학동4거리에서 신사동쪽으로 가면 예전 만리장성(중국집)앞에 이런 바위돌이 버티고 서있다.
강남요지에 자리하고 있는 도산공원...엄청 지나다니면서 도산공원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실제로 이 공원에 들어가 본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정문에서 곧장 들어가면 안창호 선생 내외분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다.
봄인 것 같기도하고 여름인 것 같기도하고...햇볕은 따갑고 녹음이 푸르러지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앞에서 이 동네에 사는 파월친구 전상학 전우를 불러내어 만났다.
도심속의 멋진 공원안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대는 예비신랑신부가 많이 보인다.
한국의 위대한 독립투사이자 교육자이신 도산 안창호 기념관이 있는 도산공원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는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늙은이들만 그런 것 같다.)
아래는 입구 오른쪽 대리석에 자랑스럽게 새겨져 있는 국기에 대한 맹세...점차 들어보기 힘든다.
서울에 살면서 한강유람선 타보기도 힘들고 남산타워 올라가보기도 힘들고 아쿠아리움 수족관
가보기도 힘든다. 이젠 내 생활주변에 널려 있는곳부터 신경을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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