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포항 북쪽 7번국도를 거슬러 올라가면
경북3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신라의 고찰 청하 보경사 계곡이 있습니다.
절앞에 당도하니 감나무에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가을 정서에 젖어들게 만듭니다.
암자를 찾은 김보살은 나에게 빳빳한 지폐 몇장을 요구한다. 최진사는 섬기는 신이 아직 없다...^^*
내연산 보경사에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서
약 2.7km 지점에 있는 웅장한 자태의 연산폭포까지의 깊은 계곡 절벽과
골짜기의 절경은 내딛는 걸음마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듭니다.
예전에 직장따라 대구출장소에 근무하던시절 1975년에 한번 가보고
30년만에 짝궁과 함께 다시 그곳을 찾았으니 감회가 깊다.
조금 늦은 단풍철이라 설악산엘 갈려다가 단풍의 끝자락이라도 잡아볼까하여 남으로 내려갔다.
연산폭포까지 올라가다보면 여러개의 작은 폭포들을 지나가게 된다.
좁은 등산로에 등산객이 많아 양보하며 비껴가기에 시간이 많이 걸려도 경관이 너무좋다.
물빛이 너무 맑다못해 청옥색이다. 물속엔 버들치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서울에서 좀 멀긴하지만 연산폭포의 장관을 보시면 잘 왔구나하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물론 이미 다녀 가신분들이 계시겠지만...
여행은 생활의 활력소를 줍니다. 시간여유를 내어 자주 다니고 싶지만 그게 마음대로 안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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